컷오프 홍영표 탈당 예고, 다음주 거취 밝힐 듯  
컷오프 홍영표 탈당 예고, 다음주 거취 밝힐 듯  
페이스북에 입장문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대표적 '친문계', 공천 기준 놓고 이재명과 대립각 
  • 설인호 기자
  • 승인 2024.02.2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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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사진=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22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탈당을 시사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발표에서 홍 의원과 함께 안민석(경기 오산), 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홍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의 원칙과 명분도 사라졌다.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윤석열과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홍 의원은 다음 주 공식 입장을 통해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의원은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빠진 인천 부평을은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문재인 정부 시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홍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계'로 분류된다. 홍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부평을에서 18대부터 21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홍영표 의원이 29일 컷오프 당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심경 글(갈무리) 

홍 의원은 전날(29일) 컷오프 당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임 전 실장의 출마 희망지인 서울 중·성동구을에서 거리 인사를 강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마찬가지로 공천 탈락 위기에 몰린 송갑석 의원도 함께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진행한 당 의원총회에서도 "명문정당 아니라 멸문정당"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페이스북에 "저에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누구보다도 당 도덕성 회복을 주장하고,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피해를 입은 제가 배제 대상이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자긍심이 무너지고, 더 크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에 힘을 다하겠다는 사명감마저 흔들리는 요즘"이라며 "지금 총선 승리보다 당을 사유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사방천지에서 들끓고 있다"며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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