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 인가?
[노트북을 열며]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 인가?
국힘, 현역위주 공천 새 인물 배제 vs 민주, 인재영입 등 새 인물 관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3.0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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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본선 후보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도래했다.

3일 현재 국민의힘은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7개 지역의 본선 후보를 확정했다. 현역 4명과 전 당협위원장이 대부분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새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역인 정우택 의원은 청주 상당에, 이종배 의원은 충주에, 엄태영 의원은 제천·단양에, 박덕흠 의원은 보은·옥천·영동·괴산에 공천됐다. 비록 이들이 경선 과정을 거쳤지만, 현역을 밀어주기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원외에서도 증평·음성·진천에 경대수 전 의원이, 청주 청원에 김수민 전 의원이 공천됐다.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던, 늘 있어왔던 그들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새 인물은 검사장 출신의 김진모 예비후보 뿐이다. 다만 그도 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 인물이 갖는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신인으로 볼 수 있는 청주 흥덕의 김동원 예비후보가 송태영 전 도당위원장과 결선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물론 국민의힘에도 30대인 청주 흥덕의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과 충주의 이동석 전 청와대 행정관, 40대인 제천의 최지우 전 행정관 등 참신한 정치 신인들이 도전했으나 그들은 모두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8개 선거구에 대한 본선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친명과 비명의 갈등으로 비춰지며 전국적인 공천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충북의 현역의원 중에는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만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청주 청원의 변재일 의원은 컷오프 당했다.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과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충북 유일의 인재영입 인사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이연희 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은 새 인물로 꼽힌다. 신 전 교수와 송 전 행정관은 청원에서 경선을 벌이고 있고 이 전 부원장은 흥덕에서 도 의원과 경선 중이다. 

제천·단양의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상당의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등도 신인급 정치인으로 불린다. 동남4군의 이재한 예비후보와 청주 상당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 경력자다.

경선을 벌이고 있는 충주의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도 원내 진출을 해보지 못한 정치 신인들로 볼 수 있다.  

새 인물에 대해 조명하는 이유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하위권인 충북의 현실에 대한 희망 때문이다.

충북은 인구도 적고, 면적도 적어 자생력이 미약한 곳이다. 결국 정부 예산을 얼마만큼 끌어오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한마디로 그동안의 정치인은 충북을 위해 최대한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4년마다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의 중요성이 거듭 제기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역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쳐,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했겠지만, 주민의 삶이 변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더 나은 삶을 위한 희망을 가져야 하고, 그 희망을 이뤄줄 수 있는 정치인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번 공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주당도 계속되는 혼란 속에 공천이 늦어지면서 본선 경쟁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본선행 티켓을 위한 경선 과정의 혼란은 정치인의 몫이다. 이어 본선에 진출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의 몫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지역을 바꾸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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