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내홍 본격화, 제주도에서도 분란 일어나
국민의힘 공천 내홍 본격화, 제주도에서도 분란 일어나
제주을 예비후보, 제주도당 위원장 모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시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07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이 제주시 갑에 고광철
국민의힘이 제주시 갑에 고광철 전 보좌관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한 김영진 예비후보와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이 동반으로 탈당해 각각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에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출처 : 제주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이 뒤늦게 불이 붙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의 열세 지역으로 꼽혔던 제주도에서도 공천 갈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번지고 있다. 제주갑에 고광철 전 보좌관을 전략공천하자 김영진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서귀포시에서도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간 제주도는 국민의힘의 열세 지역으로 꼽혔던 곳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제주도 전역을 통틀어 2002년 재보궐선거 당시 제주시·북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양정규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을 끝으로 20년이 넘도록 단 1번도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서귀포시는 그보다 더해서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변정일 전 의원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계 정당이 5연승을 거두고 있는 곳이 제주도인데 과연 이번엔 보수 정당이 5전 6기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6연속 방어에 성공할지가 주목되는 곳이다. 

제주갑에 고광철 전 보좌관이 전략공천되자 기존에 공천 신청을 했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의 민심을 거스르는 이른바 ‘듣보잡’ 인사를 공천해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현재 국민의힘이 낡은 기득권과 기회주의에 매몰된 채 오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바라보는 식물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략공천을 받은 고광철 전 보좌관은 다음 주에 예비후보 등록 및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전략공천 반발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보수의 분열은 필패이고 원팀 결성은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조만간 김영진 후보를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도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했고 서귀포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이라 밝혔다.

예비 후보와 위원장의 동반 탈당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황국 도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 그래도 5연속으로 단 한 번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험지인데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기도 전에 내분이 일어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후보와 위원장 탈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일방통행식 내리꽃기 공천이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을과 서귀포시에 각각 현역인 김한규, 위성곤 의원을 단수공천해 일찌감치 채비를 마쳤고 제주갑 또한 문대림 전 도의원이 현역 송재호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에 올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