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을 막아라! 경쟁사 방산업체 연대 활발
한화그룹을 막아라! 경쟁사 방산업체 연대 활발
- 한화그룹, 종합 방산기업으로 사업영역 확장
- 한화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동종 방산업체 간의 연대 활발
- HD현대중공업·KAI·LIG넥스원·현대로템 등 협업 모색
  • 윤용 시민기자
  • 승인 2024.03.09 03: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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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용 기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피하면서 올 하반기 예정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에서 한화오션과 맞붙게 됐다. 최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의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라이벌 방산업체다. 해군에서 발주하는 대형 군함의 경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두 곳만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까지 사들여 기존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의 우주, 지상에서부터 해양까지 아우르는 거대 방산기업이 됐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방위사업청의 8000억원대 울산급 배치3 5·6번함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방산업계엔 '한화오션 vs HD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vs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KAI' 등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그래서 수직계열화를 이룬 한화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동종 방산업체 간의 연대가 활발하다. 

함정 분야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KAI, LIG넥스원은 지난해 10월 ADEX 2023에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 2월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독자 모델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수출형 잠수함에 탑재될 통합전투체계 개발에 힘을 모을 예정인데 당연히 한화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우주 분야에서도 양상은 비슷하다. KAI와 현대로템이 우주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KAI는 우주 및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현대로템은 추진기관 개발 역량을 통해 우주 발사체와 우주 비행체를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역시 한화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다.

방산업체 간 연대는 2010년에 설립된 ‘LIG풍산프로테크’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LIG넥스원과 풍산이 무기용 로켓엔진 개발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합작 비율은 LIG넥스원 60%, 풍산 40%로 알려졌다. 이 또한 한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풍산은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발사업과 관련해 한화/방산(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기아차(KIA)는 2020년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치고 차세대 전술트럭(중형 표준차량, 1조 7000억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반면 현대로템은 2021년 자주도하장비(5000억 규모) 사업에서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밀려 사업획득에 실패했다.

한화그룹이 종합 방산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추세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동종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반(anti) 한화 전선은 계속될 것이다. 이들에게는 연대와 협업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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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맨 2024-03-09 07:45:41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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