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건국전쟁 본 직원에게 5만원 지급 논란
노스페이스, 건국전쟁 본 직원에게 5만원 지급 논란
수구 진영에서 일으킨 '건국전쟁 관람 운동'에 편승했나?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1 1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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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진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람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독재자 이승만 미화 다큐멘터리 영화
수구 진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람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독재자 이승만 미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1일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로 의류업체 노스페이스의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가 독재자 이승만 우상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직원들에게 현금 5만원을 지급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건국전쟁〉 홍보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여기에 사기업까지 가세해서 〈건국전쟁〉 바람에 편승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자체 취재 결과를 종합해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난 2월경 ‘건국전쟁 영화관람 지원’ 사내 공지를 통해 영화를 본 뒤 영화관람권과 영수증을 첨부하면, 식사비 1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며칠 뒤 재공지에선 “영화관람권 1매당 5만 원 지원해드린다”며 이젠 영수증도 필요 없이 영화관람권만 제출해도 된다며 영화관람 지원을 대폭 늘렸다.

며칠 사이에 1만 원에서 5만 원 지급으로 혜택을 5배나 상향 조정해 직원들에게 더 강력한 영화 관람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그리고 비용 지급일은 3월 11일과 4월 9일로 예정했다. 영원무역홀딩스 관계자 직원 A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경영진이) 직원들과 <건국전쟁>을 본 뒤 지원금도 늘렸다고 들었다”며 “(직원들 입장에선) 영화를 보는 게 이득이니 기회가 된다면 안 볼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최근 영화 관람료는 15,000원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영원무역홀딩스 직원의 경우 영화를 보고 35,000원 정도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 사실을 보도하며 이 같은 회사 방침은 최근 논란이 된 ‘페이백 마케팅’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문제의 영화 〈건국전쟁〉의 공동 제작사인 트루스포럼도 영화관람권을 인증하면 관람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오마이뉴스는 업계의 전언을 인용해 전례 없는 ‘표 사재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는 2000년 초부터 영화업계에서 일한 한 영화 홍보업계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이런 ‘페이백’ 방식의 영화 마케팅은 처음 본다. ‘표 사재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영원무역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8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영화 관람을 지원한 것은 일상적인 사내 이벤트 중 하나이며, 관람 여부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며 “또한 이전에도 임직원들의 문화생활 독려 차원에서, 화제성이 있는 연극, 뮤지컬, 스포츠 등의 관람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물론 각 회사마다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영화 관람 지원 등의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왜 하필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전쟁〉을 보는 직원들에게 저런 혜택을 뿌리는 것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건국전쟁〉은 독재자 이승만의 과오는 철저히 감추고 오로지 미화로만 점철된 전형적인 뉴라이트 영화다.

11일 오후 기준 영화 〈건국전쟁〉은 누적 관객 수가 114만 명이며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꽤 흥행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엔 최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건국전쟁 관람 운동’과 결코 무관하다고 할 수가 없다. 이 ‘건국전쟁 관람 운동’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도 가세해 논란이 됐다.

그 밖에 조선일보와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월 말 편집국 중심으로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진행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이 이끄는 울산광역시는 공무원들에게 MT 계획으로 건국전쟁 영화를 관람을 제시했고, 실제로 일부 공무원들은 의사와 관계 없이 영화를 봐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영원무역홀딩스 또한 정치적으로 수구 성향이 강한 사주가 ‘건국전쟁 관람 운동’에 편승해 일종의 페이백 마케팅을 통한 〈건국전쟁〉 관람 독려 행태를 벌이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노스페이스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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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m4810 2024-04-18 20:41:14
파묘도 5만원씩 지급하면 균형이 맞겠는데 영원무역홀딩스 (노페) 실망이다. 노페 노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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