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한 전혜숙, 민주당 탈당...새로운미래 합류?
경선 패배한 전혜숙, 민주당 탈당...새로운미래 합류?
이인제 방지법에 따라 당적 바꾸더라도 같은 지역구 출마 불가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1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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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서울 광진구 갑의 전혜숙 의원.(사진 출처 : 전혜숙 의원 페이스북)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서울 광진구 갑의 전혜숙 의원.(사진 출처 : 전혜숙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1일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서울 광진갑의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 역시도 이낙연계 출신 인사였기에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혜숙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기에 이인제 방지법에 따라 어느 정당에 가건 무소속으로 출마하건 본인의 기존 지역구에는 출마할 수 없다.

이 날 전혜숙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총선 승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며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누구에게 진정성이 있는가를 보는데 “지도자의 자기혁신이 공천혁명보다 더 국민에게 공감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고 반문했다. 즉, 더불어민주당이 지도자의 자기 혁신이 없기에 중도층에게 진정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논리로 보인다.

또 전혜숙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놓고 비교하며 이 대표를 향해선 “계양을 출마와 법원 출두로 바쁜데도 총선지휘까지 하고 있습니다”고 하고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작했습니다”고 운을 뗀 뒤 “중도층 국민들 보기에 누가 더 혁신적으로 보일까요?”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현역 의원”이라면서 “그 논리라면 계양을도 신진에게 양보해야 현역 물갈이 공천혁신 하는 것 아닐까요?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혁신으로 무엇을 버렸습니까? 민주당 공천혁신 자랑하시는데 이재명 대표는 총선결과에 책임질 자세는 되어있습니까?”라며 이재명 대표를 물고 늘어졌다.

전혜숙 의원은 자신도 공천관리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했고 그 과정에서 공천 과정을 숱하게 경험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경선후보를 가르는 과정에서 투표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의심이 드는 여론조사 등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된 것은 처음입니다”라며 경선 과정에 대해 모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전혜숙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한 후에도 애써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위로의 말은 커녕 혁신대상으로 낙인찍고 조롱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동지들의 상처에 이재명 대표는 소금을 뿌렸습니다. 척결대상을 처리한 칼자루 쥔 자의 포효로 들립니다. 이게 과연 당대표로서 지도자가 할 말입니까?”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혜숙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시절 대선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단식 투쟁 중에도 같이 동조 단식도 하고 함께 밤 새우기도 했는데 자신은 그저 ‘비명 척결대상일 뿐’이었던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의 저의 역할이 다 한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전혜숙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보입니다”라고 주장하며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세력의 호위만 남아 있습니다.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고 자신이 탈당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 날 발표에서 전혜숙 의원이 향후 어디로 갈 것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본래 이낙연계에 속했던 인물이었기에 그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이정헌 앵커와의 경선에서 탈락한 인물이기에 이인제 방지법에 따라 당적을 바꾸거나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같은 지역구에선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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