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정우택 사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트북을 열며] 정우택 사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3.1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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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이미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투표이미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상당)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충북의 22대 총선 판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정 의원의 공천 취소는 ‘돈봉투 수수’ 의혹이 보도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5선 의원이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에 유권자는 경악했다.

정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사법기관에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한 압박으로 중진의원의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돈봉투를 준 사람이 정 의원과 정 의원의 보좌관 등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공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형사적 판단은 수사기관이 하겠지만 정서적 이질감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동훈 위원장은 청주를 방문했을 때 “공천 배제할 정도의 근거는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었지만, 사태가 급박해지자 결국 공천을 취소했다. 정 의원 사태가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역구민과 당원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반발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 공천을 취소한 당의 결정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사와 반할 경우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다른 결정인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지역구민과 당원의 의견’을 모은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청주상당구 소속 국민의힘 도의원 3명과 시의원 5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의 공천 취소에 대한 재고·재심, 재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정 의원을 옹호했다.

그러나 당내 또 다른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국민의힘이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청주청원 경선에서 패한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하자 정 의원과 경선을 치렀던 윤갑근 전 위원장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인해 공천이 취소되고, 그 자리에 다른 지역구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한 인물이 전략공천 되고, 기존의 또 한 측은 이에 반발하는 등 상당구 국민의힘은 세 패로 쪼개진 형국이다.

선거는 상대성이 강한데, 이렇게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 큰 문제는 공천 취소 파동으로 후보가 상당구 주민을 위해 어떤 공약을 제시하는지 알아볼 시간도 부족해 보인다. 상당구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말이다.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면 지역을 위해 얼마만큼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누군가의 개인적인 욕심이 가득한 금배지를 선출해서는 안 된다. 정당과 후보는 물론이고, 유권자도 시대정신을 담았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물론 여야는 30%씩의 적극 지지층이 있다. 그들을 제외하고 40%의 중도층을 누가 더 내 편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가 승패를 좌우한다. 상당구 40%의 주민은 정 의원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2대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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