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친일 발언 논란, 3월엔 어떤 역사가 있었나?
총선 친일 발언 논란, 3월엔 어떤 역사가 있었나?
- 여당 충청권 후보들, 친일 발언 논란으로 여론에 뭇매
- 야당 대표, 이번 총선을 완벽한 ‘신(新) 한일전’으로 규정
- 3월엔 3·1운동뿐만 아니라 항일의 역사적 의거가 많아
  • 윤용 시민기자
  • 승인 2024.03.23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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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용 기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 열기가 뜨겁다. 후보들의 말의 전쟁이 한창이다. 한일 역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발언도 있다. 일제 침략의 상징인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이 키운 인재’로 언급하거나 “백성들에겐 일제강점기가 조선보다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모두 여당의 충청권 후보들의 발언이다. 여론의 뭇매로 당사자들은 사과했다. 하지만 충격의 여진은 여전하다. 야당 대표는 이번 총선을 완벽한 ‘신(新) 한일전’으로 규정했다. 

3월은 3·1 만세운동과 함께 일제에 항거한 역사적 일들이 많았다. 아울러 일제의 만행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친일 발언 논란이 더욱 예사롭지 않다.

1938년 3월 10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순국했다. 그는 한평생을 조국의 자주독립에 헌신했다.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병보석으로 석방되어 치료하던 중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순국했다. 이후 망우리에 안장됐다가 1973년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와 함께 현재의 도산공원으로 옮겨 안장됐다.

1908년 3월 23일, 장인환과 전명운 의사가 대한제국의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를 처단했다. 스티븐스는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으로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는데 협조했던 미국 외교관이다. 그는 1908년 3월 21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일본의 한국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이에 격분한 두 의사가 그를 저격했다. 이 의거는 재미 한인 단체 통합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1909년 3월 25일 일제의 만행으로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에겐 실로 치욕스러운 날이다. 일제는 궁 안에 동물원뿐만 아니라 식물원과 박물관도 잇따라 만들었다. 왕이 직접 농사 시범을 보인 권농장 자리는 연못을 파서 춘당지라 불렀다. 그리고 일본식 정자를 짓고 일본 국화인 벚나무를 심었다. 급기야 1911년에는 창경궁의 이름도 ‘원(苑)’으로 격하시켜 ‘창경원’이라고 불렀다. 1983년에서야 창경궁이란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옛 모습을 복원해 1986년 국민에게 공개됐다.

1910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날이다. 그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조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순국 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의사의 마지막 유언은 그가 조국의 독립을 얼마나 원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1922년 3월 29일은 황포탄(현재의 와이탄) 의거의 날이다. 3월 28일 일본군 육군대장 다나카가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귀국하는 도중에 상해에 도착했다. 항일단체 의열단에서는 다나카를 처단하기로 하고 오성륜(또는 이정룡)·김익상·이종암 의사 등이 3월 29일 실행에 옮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독립투사들의 항일운동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됐다.

충청은 충절의 고장이다. 임진왜란은 물론이거니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매번 앞장서 왔다. 이번 친일 논란이,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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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맨 2024-03-27 17:55:02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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