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시청률과 앵커 음성의 비밀
[조동욱의 과학 칼럼] 시청률과 앵커 음성의 비밀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3.2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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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마이크 이미지. 사진=픽사베이/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각 방송사의 핵심은 무엇보다 뉴스이다. 또한 뉴스의 시청률에 따라 방송사의 위치가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시청률이 높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알아보기 위해 각 방송사에서 대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의 음성을 분석해 보았다. 이를 위한 실험 결과를 아래 표에 차례대로 나타내었다. 우선 음높이 관련 부분과 시청률 부분이다.

방송사별 앵커들의 음높이 특징.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표 1과 표 2를 비교해 보았을 시 각 방송사별 대표 뉴스 프로그램 시청률을 비교해 봤을 때 A방송국의 뉴스가 시청률이 높게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A방송국의 뉴스가 평균적인 음높이로 시청자에게 친밀감을 주면서도 음성의 편차가 작아 보편성에 기반한 내용 전달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간대별(평일/주말, 아침/낮/저녁)로 보았을 시에도 평균적인 수치에 가까운 아나운서가 많다는 사실과 A방송국의 뉴스의 음높이 평균이 가운데에 해당하는 수치값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보편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아울러 이것이 시청률이 높게 형성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상파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시청률 확보에서 타 방송사보다 유리한 점도 작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비해 D방송국 뉴스의 경우 지상파 방송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높게 형성됨을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음성의 높이가 낮아 진중하면서도 음성의 편차가 높아 시청자로 하여금 생동감을 느끼게 하며, 여기에 뉴스 진행 시 다양한 문제를 사실적으로 짚음으로써 객관성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은 B방송국 뉴스의 경우 차분하게 보도의 내용을 전달하는 효과를 통해 내용 전달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C방송국 뉴스의 경우 보도 시 감성을 실어 최대한 현실감 있도록 전달하려는 의미를 가지고 뉴스를 진행한다고 분석된다. 

방송사별 뉴스 시청률.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방송사 신뢰도.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제 각 방송사 뉴스가 갖는 신뢰도 부분과 아나운서 음성과의 연관성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위의 그림은 미디어오늘이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각 방송사의 신뢰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여덟 차례의 신뢰도조사 표본 수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월말인 25일~26일경 진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포인트로 동일하게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RDD방식의 ARS여론조사였으며 표본은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로 산출한 결과이다.

방송사 아나운서 음성 분석. 자요=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위의 그림과 앞에서 기술한 표 1과 표 3을 연관시켜 비교하여 보았을 시, D방송국 뉴스의 경우 음성의 신뢰도와 관련된 수치인 주파수 변동률, 진폭 변동률, 소음 대 배음비가 다른 방송사들에 비해 좋은 음색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이것이 그림의 결과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또렷한 발음을 내는 앵커를 보유할수록 보도하는 뉴스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B방송국 뉴스의 경우도 음색과 관련된 수치와 신뢰도 상승 곡선이 일치함을 알 수 있어 각 방송사의 아나운서 음성이 가지는 음성 수치와 신뢰도가 정량적으로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다 또렷하고 정확한 발음 그리고 여기에 생동감과 객관성을 느끼게 한다면 이것이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참고로 A방송국의 경우 뉴스 방송 시간 및 그간 가장 좋은 환경에서 뉴스 방송을 진행해 온 관계로 다른 방송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비슷한 환경에서 있는 방송국들끼리의 비교가 객관성이 있으며 참고사항으로만 A방송국을 넣었음을 밝힌다. 아울러 현재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을 제외하곤 기존에 뉴스를 진행한 앵커들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방송국도 실제 방송사 이름을 안 밝히고자 한다)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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