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용찬 팀킬? 김영주 옆에 두고 "영등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강조
국민의힘 박용찬 팀킬? 김영주 옆에 두고 "영등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강조
인터넷 상에서 '김영주 의문의 1패' 영상으로 떠도는 중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30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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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서울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본의 아니게 영등포구 갑 김영주 후보를향해 팀킬(?) 발언을 한 영등포구 을 박용찬 후보.(사진 출처 : 정치수도 유튜브 커뮤니티)
국민의힘의 서울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본의 아니게 영등포구 갑 김영주 후보를향해 팀킬(?) 발언을 한 영등포구 을 박용찬 후보.(사진 출처 : 정치수도 유튜브 커뮤니티)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본의 아니게 '팀킬'을 저지르고 말았다. '팀킬(TeamKill)'이란 같은 편 동료를 공격한다는 게임 용어이다. 지난 29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가 예정된 '국민의힘으로 영등포살리기' 영진시장 삼거리 지원 유세에서 박용찬 후보가 '낙후된 영등포'의 현실을 강조하려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적해 온 김영주 서울 영등포갑 후보를 공격한 꼴이 되었기에 '팀킬'이란 반응이 나온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9일 오전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으로 영등포살리기' 영진시장 삼거리 지원 유세에서 MBC 앵커 출신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우리 영등포을, 그동안 민주당 국회의원 세 번 했지만 달라진 게 있느냐?"며 "저 앞에 영진상가, 영진시장 건물을 보시라. 금이 가고 낡고 허름하고 이대로 십수 년을 버텨왔다"고 영등포의 낙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뭔가 바뀌어야 되지 않겠나? 우리 영등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그간 서울 영등포구를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발전 없이 정체되었고 결국 낙후되기에 이르렀으니 이번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것이었다.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문제는 바로 옆에 서 있었던 김영주 서울 영등포갑 후보였다.

김 후보는 본래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1번, 서울 영등포갑에서 3선을 지내 도합 4선을 지낸 인물이었다. 그러다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위 20% 결정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그런데 박 후보의 발언은 김영주 후보 또한 영등포구를 낙후시킨 주범이라고 홍보하는 꼴이 되었기에 팀킬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박용찬 후보가 열심히 더불어민주당 출신 국회의원들이 오랫동안 서울 영등포구를 독식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연설하고 있는 그 옆에 김영주 후보가 다소 불쾌해 보이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 떠돌고 있다. 물론 순간적으로 캡처된 사진이기에 김영주 후보가 정말로 박용찬 후보의 발언을 불쾌하게 느껴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인지 아니면 잠시 무표정했을 때 사진이 찍힌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네거티브 공세를 벌였기에 도리어 지지층의 힘을 빼는 역효과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실제 해당 영상을 공유한 사람들은 "그렇게 영등포에서 하는 일 없었던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을 그대로 받아줘서 선거에 내보낸 너희들은 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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