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심판특위 구성, "쓰레기 같은 말"까지 점점 거칠어지는 한동훈의 입
이조심판특위 구성, "쓰레기 같은 말"까지 점점 거칠어지는 한동훈의 입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공세...선거에 득될까?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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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사진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30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사진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이 나날이 거칠어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키더니 29일엔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 구성, 30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비난하며 점점 더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심판한다는 이른바 '이조심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신지호 전 의원을 앉혔다. 국민의힘은 이 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조심판특위는 권력형 비리, 입시 비리 등 특권과 불공정을 상징하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연대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한 것과 서로 '민주당의 과반은 축하할 일'이라 추켜세운 것,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겠다'고 화답했다며 "그렇게 마음이 잘 맞으면 왜 합당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대표는 사실상 하나의 정치 세력이다. 둘이 뭉쳐있으면 범죄자연대처럼 보일까봐 당만 다른 척 할 뿐"이라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모두 '범죄자'로 낙인을 찍었다.

국민의힘은 이조심판특위가 지금 바로 활동을 개시하고 이재명, 조국 대표가 '방탄'을 위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공천을 했는지부터 낱낱이 밝힐 것이라 주장하며 "이조심판은 이번 총선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즉,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이재명, 조국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리고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부천시 지원유세에서 “김준혁 후보의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있는 말이냐.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분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느냐. 자기는 더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김용민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또 한 위원장은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이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면서 머릿속에 넣고 정치에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반박 논평을 냈다.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강민석 대변인 명의로 <한동훈 위원장, '개같이', '뭣같이'라니...정치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논평에서 "쓰레기란 말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 아닙니다. 한동훈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십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정치, 정말 이상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습니다. 정치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기 바랍니다"고 질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한동훈 위원장의 거친 언행에 대해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자당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에서 나온 것이며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장을 향해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란 격언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고 하며 중국 5대 10국 시대 시절의 정치가 풍도(馮道)가 남긴 명언인 "입은 화를 부르는 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舌是斬身刀)"을 인용해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같은 날 강미정 대변인 명의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투명한 자기 고백, 국민은 가슴을 칩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며 한동훈 위원장의 거친 언행을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위원장이 29일 "저런 사람들이 자기 범죄를 방어하는데 급급한 사람들이 권력을 차지하면 그 권력을 자기 방어하는데 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건 인지상정 아닙니까?"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헛웃음이 나옵니다. 권력을 차지하면 자기 방어를 하는 게 인지상정입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김건희 여사의 각종 비리 의혹을 감추고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한 위원장의 발언대로 '인지상정'이고 검찰이 관련 수사를 모두 중단하고 야당만 잡도리하는 것도 '인지상정'이라고 비꼬았다.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에게 "차지한 권력을 자기 방어에 쓰겠다는 마음을 보통 사람들은 품지 않습니다. 국민의 견제를 받지 않은 검찰 권력을 휘둘러온 한 위원장 같은 사람에게야 보통의 일이겠지만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름끼치는 인식'이라 덧붙였다.

또 조국혁신당은 "그러고 보면 한 위원장은 참 투명한 사람 같습니다"고 비꼬며 그 이유를 언행에서 고스란히 속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지상정 발언을 들으니, 국민의힘이 의회 권력을 잡으면 인지상정처럼 자신들 방어에 쓰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조국혁신당은 "국민께서는 다 알고 계십니다. 누가 착한 당인지, 나쁜 당인지. 나쁜 당에 표를 안 주는 것, 이런 걸 인지상정이라고 합니다"고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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