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사전선거운동" vs 강승규 "문화의집 무산"
양승조 "사전선거운동" vs 강승규 "문화의집 무산"
31일 TV토론회에서 과거 경력 성과 언급하며 신경전
75세 어르신 버스비 무료 두고 강승규 "새롭지 않아"…양승조 "희대적 정책"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3.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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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양 후보와 강 후보는 31일 홍성군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TJB 대전방송이 중계한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포문은 강 후보가 열었다. 양 후보가 민선7기 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9년, 홍성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이 무산된 점을 언급했다.

강 후보에 따르면 당시 정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8대 2를 분담해 문화의집을 짓기로 했다. 이후 지방 이양사업으로 전환됐는데, 도와 군이 각각 3대 7을 분담키로 했다는 것.

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4%에 불과한 데,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문화의집 건립이 무산됐다는 게 강 후보의 주장이다.

강 후보는 “해당 부지가 방치되고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오해 내지는 인식 부족”이라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군이 부지를 매입했지만 2020년 10월, 지방 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도비 보조 비율 규정이 기존 80%에서 30%로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군비 분담율이 증가했다. 군비가 29억 원에서 72억 원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포기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는 또 양 후보가 도지사 재임 시절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각종 사업이 천안에 집중된 점을 언급하며 “천안 도지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양 후보는 “컨벤션센터를 내포신도시로 결정했다가 천안으로 변경했다는 건 오해”라며 “도가 1600억 원, 천안시가 600억 원을 부담해 조성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확인하셨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양 후보는 이어 “천안 분들은 오히려 홍성과 예산에 너무 집중된 도정을 펼친 게 아니냐고 질책을 하셨다”며 “예컨대 혁신도시 지정 후 일선 시·군에서 국가 공공기관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저는 홍성과 예산, 내포신도시에 집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센터, 도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도 조성 중이다. 앞으로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정치, 행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대한 토론 중에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대한 토론 중에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 후보는 강 후보의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재직 시절 불거진 사전선거운동·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을 추궁했다.

그는 강 후보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50여 차례 홍성·예산에 방문,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각종 언론이 보도했다는 점을 전제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강 후보는 “(시민사회수석 업무는) 현장을 다니거나 대통령실을 찾는 국민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고유 업무다. 현장을 다니지 않으면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며 “홍성과 예산도 그런 정도 범위 내에서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이어 “대통령실을 방문한 국민이 전국에 1만 명이 넘는다. 그분들에게 대통령 시계나 손수건 등 각종 기념품을 드렸다”며 “각종 행사에 100회 정도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고 주민들과 간담회도 50회 차례 했다. 시계 배부에 대해선 선관위가 무혐의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대한 토론 중에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노인 복지 증진 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 양 후보가 “(도지사 재직 시절)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히자, 강 후보가 “서울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있다. 75세 이상 어르신 교통 서비스는 대부분 시·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전혀 새롭지 않고 오히려 다른 시·도 거주 어르신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주도권 토론 순서에 “전철이 다니지 않는 홍성·예산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2019년 7월 1일부터 시행했다. 강 후보가 대부분 시·도에서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디가 있냐?”고 반문했다.

양 후보는 이어 “대구는 지난해 7월, 대전은 올해부터 버스비 무료 사업이 추진된다. 전철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희대적 정책이다. 강 후보가 잘못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양 후보는 혁신도시 발전청 공약과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발전청을 사례로 들며 “혁신도시가 전국에 12곳이지만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혁신도시 발전청을 신설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웓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건 사실을 언급한 뒤 “홍주읍성 조기 복원은 물론 예산시장과 신삽교역, 예당호를 연계 개발하고 덕산을 복합 힐링타운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홍주읍성 복원과 관련해선 "KT 홍성지사가 이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양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두 후보는 홍주읍성 복원과 관련해선 "KT 홍성지사가 이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양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두 후보는 홍주읍성 복원과 관련해선 "KT 홍성지사가 이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양 후보는 국립공주대 의대와 부속병원 설치를 언급했지만, 강 후보는 대학·민간·종합·전문병원과 연계한 개혁을 주장했다.

끝으로 양 후보는 “4선 국회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 당 최고위원, 도지사를 경험했다. 이번에 당선되면 5선으로 국회의장과 당 대표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다른 후보가 가질 수 없는 저의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홍성·예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거꾸로 가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바로 잡겠다”고 다짐한 뒤 “정치 인생에 한 번도 충남을 떠난 적 없다. 뼈는 선산으로 가더라도 정치는 홍성·예산에서 마칠 것이다. 제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저출생 등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저는 지방시대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다”며 “홍성·예산을 모르는 사람은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여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4대 개혁과제 등을 발목 잡고 있다.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는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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