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의 불' 국민의힘, 급기야 '윤 대통령 사과' 요구 
'발등의 불' 국민의힘, 급기야 '윤 대통령 사과' 요구 
조해진, "대통령실, 내각 총사퇴해야"
"국민의힘 당선 의원도 총사퇴, 차라리 재야투쟁"
야권 반응 '시큰둥'..."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쇼"
  • 설인호 기자
  • 승인 2024.03.3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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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시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갈무리)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시을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갈무리)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22대 총선을 불과 10여일 남기고 '빨간불'이 켜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시을 조해진 후보는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선 후보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 건 처음이다.

이날 조 후보 발언 수위는 높았다. 조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작금의 민심 이반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여 대통령께 국정쇄신의 기회를 드려, 총선 패배 후에 인책 사퇴하지 말고, 지금 대통령께 반전의 문을 열어 드리는 것이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자성도 촉구했다. 조 후보는 "저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우리 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희힘 의원들의 총사퇴 요구도 덧붙였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지고 모든 당선자들이 21회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재명 패거리의 의회복증에 들러리 노릇하면서 구차하게 연명하는 것보다 재야로 나가 국민과 함께 구국 투쟁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조 후보의 이날 선언은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판세 분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과반을 내 줄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작용한 것이다. 

이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후보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어서, 공개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용산 대통령실 쪽으로 전달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이조 심판론'이라는 미몽에서 헤매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에게까지는 닿지 않은 모양이지만"이라고 비꼬았다. 

개혁신당 또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너무 늦었다"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쇼를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해줄리 만무하지만, 하더라도 연기력이 너무 떨어지는 두 사람이라 제대로 해낼 수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아직 대응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들 야당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이제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은 다 엄살"이라며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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