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마타도어 등 與 후보들의 갖가지 기행
네거티브, 마타도어 등 與 후보들의 갖가지 기행
거듭된 색깔론, 뜬금없는 토론회 거부, 동료 후보 팀킬 등 각양각색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1 0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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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 인근에서 지원 유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측에서 두 번째)과
31일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 인근에서 지원 유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측에서 두 번째)과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한 윤용근 후보(좌측), 성남시 분당구 을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가운데), 성남시 수정구에 출마한 장영하 후보(우측)의 모습.(사진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근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들이 네거티브, 마타도어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3일 부산 남구의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가 사무실 개소식 중 당원들에게 “남구에 파란 조끼를 입고 선거운동하는 젊은이들 많이 보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 통진당(통합진보당) 애들, 대진연(대학생진보연합) 애들이 내려와서 남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후 지역 토론회에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수영 후보에게 “(이 같은) 말을 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날짜가 며칠 지났고 제가 준비된 원고를 읽은 게 아니기 때문에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에둘러 부인했다. 보수표 결집을 노린 발언으로 보이지만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또 지난 29일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토론회는 '전국 LH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와 '성남시 공공임대 총연합회'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를 초청해 마련한 자리였다. 그런데 이 토론회에 안 후보가 불참했다.

진행자는 "일정은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하니 참석을 해달라고 안철수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수 차례 간곡히 말했지만,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이 후보의 원칙이라고 불참 의사를 통보해 왔다"며 이광재 후보와 주민들과의 대담·토론회를 진행해야 했다.

이에 이광재 후보가 직접 페이스북에 “분당 판교 주민들이 직접 마련하신 자리마저 불참하시는 건,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분당 판교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프레시안 역시 31일 정희준의 어퍼컷에서 〈'토론 거부' 안철수, 정치 왜 하나?〉라고 직설적으로 비판을 하기도 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은 예상 외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같은 날엔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가 영등포갑에 출마한 같은 당 김영주 후보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뭔가 바뀌어야 되지 않겠나? 우리 영등포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해 ‘팀킬(Teamkill)’을 저지르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미디어오늘에서 〈영등포 갑 김영주 후보, 영등포 을 박용찬 후보에게 의문의 1패?〉란 제목으로 비꼬기도 했다. 박용찬 후보가 순간 김영주 후보의 과거 당적을 잊어버리고 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현재 인터넷 상에선 “그렇게 영등포에서 하는 일 없었던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을 그대로 받아줘서 선거에 내보낸 너희들은 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롱으로 남았다.

또 경기도 성남 수정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은 악당과 한 세력"이라고 하며 유권자들을 ‘악당’으로 매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 광장 유세에서 "저는 이재명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제가 굿바이 이재명, 굿바이 범죄자를 썼다"고 비난했다.

또 장 후보는 "이재명은 범죄꾼이다. 이재명은 악당이다. 악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악당과 한편이다"고 하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은 악당과 한 세력이라 생각한다"며 "양심있는 국민은 국민의힘 기호 2번을 지지한다 생각한다"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비난, 매도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연 압권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28일 서울 서대문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30일에도 “김준혁 후보의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있는 말이냐.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분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느냐. 자기는 더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렇게 거듭된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가까운 발언으로 인한 비판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최근 한 위원장의 발언이 일종의 ‘밈’화가 되어 조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네거티브로 인한 부정적 인식보다 더 위험한 징조로 꼽힌다. 31일 성남시 지원유세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수원을 사랑합니다”고 말해 유세 현장이 수원인지 성남인지도 구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했다.

이렇게 정책, 공약 등이 실종된 채 계속해서 야당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마타도어 공세만 퍼붓고 있고 말은 거칠어지고 있어 국민의힘이 과연 선거에 이길 생각은 있느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급기야 유승민 전 의원조차도 "부산에서도 총선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간 정권에 대한 민심이 계속 안 좋았는데, 당에서 그동안 뭘 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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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2024-04-01 16:19:18
품격있는 선거활동으로 모범이 되고있는 이광재 후보님의 팬이 됐어요. 응원합니다! 당선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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