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대전 대덕구] 민주당 박정현, 국민의힘 박경호에 오차범위 밖 우세
[여론조사 꽃 총선/대전 대덕구] 민주당 박정현, 국민의힘 박경호에 오차범위 밖 우세
- 현역 박영순 5.2% 그쳐
- 30~50대 박정현 지지율 과반 이상, 40대에선 60%도 초과
- 민주당 지지층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박영순 찍겠다"는 응답 더 높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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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대덕구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대전광역시 대덕구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일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현역 새로운미래 박영순 의원의 표 잠식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본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야권 단일화 논의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대덕구는 대덕구 전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동대전에 속해 있기에 대전에선 상대적으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편으로 분류된다. 1988년 13대 총선 때 신설된 이래 대체로 자유민주연합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새누리당 등 충청권 보수정당과 전국 보수정당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당선됐던 것은 1992년 14대 총선과 2004년 17대 총선 단 두 번 뿐이었는데 그 두 번 모두 故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었다. 그 후로 18~20대까지 계속해서 보수 정당이 독식하다가 21대 총선에서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전 5기 끝에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49.39% : 46.24%로 득표율 3.15%p 차로 신승하고 당선되며 16년 만에 민주당이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전 대덕구 선거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전 5기 끝에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49.39% : 46.24%로 득표율 3.15%p, 득표 수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전 대덕구 선거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전 5기 끝에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49.39% : 46.24%로 득표율 3.15%p, 득표 수 2,94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되며 16년 만에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영순 의원은 이낙연계 인사로 활동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위시로 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수시로 마찰을 빚었고 급기야 총선을 앞두고 하위 20% 통보를 받자 그에 불복하며 탈당 후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직 최고위원이기도 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공천해 수복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박경호 당협위원장이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야권 표가 둘로 분산되었기에 야권 단일화 문제가 화두에 올랐고 실제로 지역 정계에서 여러 번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감정의 골이 깊어진 탓인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본지에서 실시한 첫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엔 사실상 단일화 요구는 잠잠해진 상태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8%, 국민의힘이 34%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앞섰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현역 박영순 의원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1.8%에 그쳐 1.6% 지지율을 보인 개혁신당과 비슷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공단권이 속해 있는 1권역(대화동, 법1동, 법2동, 신탄진동, 오정동, 회덕동)에선 42.6% : 36.3%, 주거단지 지역인 2권역(덕암동, 목상동, 비래동, 석봉동, 송촌동, 중리동)에선 39.4% : 32.2%로 두 권역 모두 거의 비슷한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이 더 앞섰다.

연령별로는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우세를 점했고 40대와 50대는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1.5%까지 올라갔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모두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우세를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67.6%까지 올라갔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는 ‘지지 정당 없음’이 45.1%로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선 긍정 36.1%, 부정 61.9%를 기록해 같은 날 발표된 전국 평균 수치와 거의 비슷했다. 권역별로는 두 권역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고 특히 30~50대에선 70%도 초과했다. 30대와 40대에선 각각 78.9%, 78.8%를 기록해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반면 60대 이상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더 앞섰다. 60대는 54.6% : 45.4%로 긍정평가가 소폭 더 앞섰으나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평가가 65%를 기록하며 보수세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3.7%를 기록해 6.3%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없이도 41.9% : 28.8%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1%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는 5.2% 지지율에 그쳤다.(출처 : 여론조사 꽃)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없이도 41.9% : 28.8%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1%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는 5.2% 지지율에 그쳤다.(출처 : 여론조사 꽃)

3자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41.9%,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가 28.8%,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가 5.2%를 기록해 야권 단일화 없이도 박정현 후보가 박경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1%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본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추세를 보인 셈이다.

공단권인 1권역에선 43.8% : 31.3%로 박정현 후보가 더 앞섰고 주거단지 지역인 2권역에선 40.4% : 26.8%로 역시 박정현 후보가 더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서 모두 박정현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에선 박정현 후보의 지지율이 60%도 초과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박경호 후보가 더 우세했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박경호 후보 지지율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1%가 박정현 후보를 지지하고 2.7%가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81.4%가 박경호 후보를 지지하고 2.9%가 박정현 후보를, 3.9%가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대했던 야권 표 분산보다 오히려 여당 후보 표가 더 많이 분산된 셈이다.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중도층에선 38.2% : 21.9%로 박정현 후보가 16%p 이상 더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선 두 사람 간 격차가 더 벌어져서 47.4% : 33.4%로 박정현 후보가 14%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박영순 후보와 갈리지 않고 대부분 박정현 후보에게로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대전 대덕구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22.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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