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교육청 과잉 충성"…A도의원 '황당'
전교조 "충남교육청 과잉 충성"…A도의원 '황당'
3일 논평 내고 자료제출 요구 의원, 목적 밝히지 않은 공문에 반발
A의원 "목적 등 밝히지 말라고 한 적 없어"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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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박영환)가 충남도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와 충남교육청 대응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사진=전교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박영환)가 충남도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와 충남교육청 대응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사진=전교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박영환)가 충남도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충남교육청 대응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 제출 요구를 한 의원 이름과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3일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는 이유에서다.

3일 전교조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는 지난달 말, 2021년부터 3년간 학교 보건실 약품 구매 현황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았다.

이 공문에는 “의원에게 직접 문의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누가 요구했는지 등은 없었다는 게 전교조의 주장이다.

전교조는 “자료를 요구한 사람도 명시하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교육청이 해당 도의원에게 자료 요구 목적과 활용 방법을 알려주십사 요청해도 모자를 판에 이름까지 가렸다. 헛웃음만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야말로 과잉 충성이다. 도의원의 권한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료를 제출하라는 말이냐”며 “사실상 직장 외 괴롭힘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개탄했다.

전교조는 또 “문제의 공문을 받은 학교가 궁금하거나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지점을 도의원에게 바로 제기하거나 물어보면 안 되는 일인가. 도의원은 성역이 아니”라며 “어떤 행정도 일방통행을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는 존재이지 무분별하게 요구하는 자료까지 토달지 않고 제출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며 “불분명한 목적으로 교사를 괴롭히는 무분별한 요구자료나 과잉 충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적하고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의원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난해 대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중 의약품 구매 시 지역업체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와 충남의 상황을 확인해보기 위해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기간도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걱정돼 회기 전까지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한 적도 없다”며 “교육청을 상대로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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