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우리의 삶을 바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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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정책은 실종, 네거티브만 난무
비슷한 공약 속 커지는 유권자 고민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0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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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산다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유권자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는 달콤하다. (자료사진=충남선관위 제공 합성/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남을 위해 산다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유권자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는 달콤하다. (자료사진=충남선관위 제공 합성/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시민(또는 군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로 약속하겠습니다.”

정치인들의 단골 멘트다.

남을 위해 산다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유권자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는 달콤하다.

헌법상 규정된 나의 주권을 행사해 그들을 심부름꾼으로 삼고, 목소리를 대변케 한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이번에도 그렇다. 여야가 수도권 못지않게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충청권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본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행복하지 않다.

돌이켜보면 기자 역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6번째로 현장에서 뛰고 있지만, 이번만큼 지친다는 생각이 든 경우는 없었다.

선거가 임박했지만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TV토론에서 후보들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허위사실공표와 공약이행률 공방도 전개되고 있다.

고소·고발은 정치 혐오를 키운다는 지적과 함께 각종 수사로 이어져 사안에 따라 선거가 끝난 뒤 후폭풍마저 우려된다. 

의혹 제기가 잘못됐다고 할 순 없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근거 또는 물증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

후보 지지자들 간 신경전도 거세다. 충남 곳곳에서 벽보와 현수막 훼손 등 사례가 들리고 있다.

네거티브가 판을 치면 지역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게 된다.

지금이라도 정책과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유권자들은 남은 기간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비슷비슷한 공약 속에 후보들은 갖가지 해결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이 중에는 현실성이 부족한 공약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기자 역시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 말에 기울여보면 현안들이 일사천리로 해결되고, 지역 발전과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후보들의 공약과 외침이 거짓말은 아닐 텐데 구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철퇴를 내려야 하는 몫은 유권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거짓말을 내뱉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후보들이다.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 남발을 자제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관심만 가지면 후보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후보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제공하는 것은 언론의 몫이겠지만, 유권자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누가 국회의원에 되든 상관 없다”고 말하는 시민은 정치하는 사람 욕도 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의원 하나 잘 뽑으면 내 삶이 바뀔 수 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살펴보고 투표하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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