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을 민주 윤준호, 국민의힘 김미애 불법 선거운동 혐의 고발
부산 해운대을 민주 윤준호, 국민의힘 김미애 불법 선거운동 혐의 고발
사전투표 전 소셜 미디어에 국민의미래 투표 독려 게시글 남겨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8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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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미래 투표 독려를 한 국민의힘 김미애 부산 해운대구 을 후보.(사진 제공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부산 해운대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 선거사무소가 7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김 후보와 박기훈 해운대구의회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해운대경찰서에 고발했다.

김미애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에 투표를 독려하는 웹자보를 게재했는데, 웹자보는 비례대표 투표지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기호 4번 국민의미래’에도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88조는 ‘후보자,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김 후보가 소셜 미디어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며 투표를 독려한 것은 ‘타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와 함께 장성철 국민의힘 해운대구 의원은 카톡 등을 통해 ‘무조건 두 번째 칸! 국민만 보고 찍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모의 투표용지에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웹자보를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구 을 선거구 관내 경로당을 돌며 국민의미래
부산 해운대구 을 선거구 관내 경로당을 돌며 국민의미래 투표를 독려한 박기훈 국민의힘 해운대구의원의 모습.(사진 제공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속성상 김 후보 측의 불법 웹자보는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이미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박기훈 구의원은 최소 1개 이상의 관내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에게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도록 안내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복수의 유권자들로부터 제보가 들어왔으며, 이 같은 사실을 해운대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김미애 후보 측의 웹자보 게시 및 살포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는 회신을 받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김미애 후보는 선관위 지적을 받고 당일 페이스북에서 웹자보를 내렸으나, 4월 3일 밤에 올린 블로그에는 7일 오후 현재까지 불법 웹자보를 여전히 게재해 놓고 있다.

부산 해운대을은 해운대구의 북쪽 내륙쪽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반여동(1~4동), 반송동(1~2동), 재송동(1~2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해운대구이지만 이 선거구는 해운대구 북쪽 내륙쪽에 속하기에 바다를 전혀 볼 수 없는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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