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영석, "문재인 죽여야 돼!" 폭언 논란에 변명문 게재
국민의힘 윤영석, "문재인 죽여야 돼!" 폭언 논란에 변명문 게재
폭언에 대한 사과보다 자기 변명 위주로 이뤄진 전형적인 4과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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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자기 변명으로 일관한 국민의힘 윤영석 경남 양산시 갑 후보.(출처 : 윤영석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자기 변명으로 일관한 국민의힘 윤영석 경남 양산시 갑 후보.(출처 : 윤영석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폭언을 퍼부어 논란을 빚었던 국민의힘 윤영석 경남 양산갑 후보가 8일 오후 2시경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러나 전형적인 4과문(사과의 뉘앙스가 전혀 없이 형식적으로 사과하는 글을 가리키는 신조어) 형식을 취하고 있어 더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석 후보는 지난 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인근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죽여야 돼!”라는 폭언을 내뱉은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어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닙니다. 유세마이크를 끄고, 유세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입니다”고 변명했다.

또 자신은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해왔으며 오직 양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선거, 민생선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어떻게 일으켜 세워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국민들은 죽겠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며 국민의힘이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문재인 정부 탓을 다시 끄집어냈다.

또 윤 후보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 400조원이 증가해서 국가채무만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업, 가계부채를 합하면 5,000조원이 넘습니다. 문재인표 탈원전, 소득주도성장으로 국가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재인 전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으로 국민들은 참으로 죽을 지경입니다”며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 탓을 이어갔다.

윤영석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닙니다”고 하며 “수십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고 계속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가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합니다”고 했다.

윤영석 후보는 자신의 폭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바와같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습니다. 어불성설입니다”며 계속해서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양산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도 본의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고 했다. 결국 요약하면 “논란이 생기니까 사과는 해드릴게”라는 식의 전형적인 4과문으로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는 식으로 도를 넘은 폭언을 내뱉은 점과 그에 대한 사과가 우선인데 사과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자기 변명으로만 가득 차 있기에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불을 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인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여당 3선 중진 의원으로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를 꺾고 경남 양산시에서 당선되었고 20대 총선 때 양산시가 갑, 을 2개 선거구로 분구된 이후로는 자신의 고향인 원동면이 속한 양산시 갑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21대 총선 때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선거구에 단수공천되어 4선에 도전하고 4년 만에 이재영 후보와 리턴매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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