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졸병 아닌 권력 2위 만들어야"
강훈식 "대통령 졸병 아닌 권력 2위 만들어야"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서 굵은 연설 화제…"띄울 줄 알아" 호평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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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아산을(현 국회의원)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짧고 굵은 연설로 주인공보다 더 큰 박수를 받은 것. (왼쪽부터 강훈식 아산을 후보, 이정문 천안병 후보. 사진=강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아산을(현 국회의원)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짧고 굵은 연설로 주인공보다 더 큰 박수를 받은 것. (왼쪽부터 강훈식 아산을 후보, 이정문 천안병 후보. 사진=강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짧고 굵은 연설로 주인공보다 더 큰 박수를 받은 것.

이번 총선을 통해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8일 예산역전시장 현장에서 열린 양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 “어머님, 아버님께 호소드리러 왔다. 제 목소리는 옆 동네 재선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기 계신 어머님, 아버님들의 자식 목소리라 생각하고 잠시만 귀를 기울여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성과 예산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홍성과 예산은) 애국의 지역이다. 그렇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특히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홍성과 예산은 국가가 혼란스러울 때 그 중심을 잡아줬다”며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있다. 그 위기를 바로잡으려면 홍성과 예산 어르신들이 시작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데 동의하시냐?”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천안이나 아산으로 자식들을 보내셨을 텐데 전화해서 물어봐 주십시오. 왜 대파 가격 875원에 화내고 있냐고 말입니다”라면서 “어머님, 아버님들의 쌀값 좀 제대로 받게 해보겠다고 양곡관리법을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다.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해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는데 거부했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님, 아버님들의 삶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들, 그 분노가 젊은 세대들로 하여금 투표장으로 가게 만들었다”며 “이제 부모님들도 자식들의 마음을 알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좌파와 우파의 대결이 아니라 대파와의 싸움”이라고 발언하자 참가자들은 “강훈식”을 연호하거나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등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강 후보는 “우리 부모님들 편하게 모시려고 양곡관리법을 만들었지만 대통령은 거부했다. 어머님, 아버님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면서 “잘못했다면 회초리로 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천안병 후보,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강훈식 아산을 후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학민 전 예비후보. (사진=양승조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천안병 후보, 양승조 홍성·예산 후보, 강훈식 아산을 후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학민 전 예비후보. (사진=양승조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지역구 현역인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도 거론했다.

강 후보는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홍 의원을 키워서 4선을 만들어주셨다. 홍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던 게 홍성·예산의 꿈 아니었냐?”며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양 후보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서열 2위다. 양 후보를 대한민국 서열 2위로 만들어서 홍성·예산을 획기적으로 바꿔보자”고 호소했다.

양 후보가 민선7기 도지사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중앙정치권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이란 얘기다.

계속해서 강 후보는 “양승조가 천안사람이라고 웃기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도지사 아니었습니까?”라며 “홍성·예산이 키운 도지사를 어떻게 천안 사람이라고 말합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상대 후보를 겨냥했다. 

“윤석열 졸병이 홍성·예산을 발전시키겠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권력 2위 국회의장 양승조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셔야 합니다”라고도 했다.

강 후보는 “대통령의 졸병이 아니라 대한민국 권력 2위인 국회의장을 만들어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 여러분의 뜻을 양 후보에게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 발언이 종료된 뒤에도 현장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한동안 이어졌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은 “무엇보다 주인공을 띄울 줄 아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강 후보를 비롯해 예산 출신인 이정문 천안병 후보, 허태정 전 대전시장, 정한용·이기영·이원종·장동직 배우도 방문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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