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지국비조' 발언, 그 의도는?
나경원의 '지국비조' 발언, 그 의도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갈라치기? '아무말 대잔치'?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0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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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서울 동작구 을 후보.(사진 출처 : 나경원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 동작구 을 후보.(사진 출처 : 나경원 후보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서울 동작을의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국비조’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기 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다급한 나머지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경원 후보는 이번 총선 판세를 전망하면서 “이제는 모두 실용적 판단을 하지 않겠냐”며 “맘 카페에서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어제 누가 그러더라”고 이른바 ‘지국비조’ 발언을 했다.

나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지국비조가 맘 카페에서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구는 그냥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까 국민의힘 뽑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나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민주당 공천 잡음을 다시 들춰냈다.

그는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까 이렇게 정말 우리 지역에 어떤 일을 해주려고 그러지 하고 이렇게 보니까 이 (민주당) 공천 과정에 문제가 상당히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것이 우리 지역 발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런 나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을 겨냥해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더라도 지역구는 여당에 표를 달라고 에둘러 호소하며 갈라치기를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당 선대위원장인 나경원 후보가 여권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 있는데도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뜻의 유행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기에 다급한 나머지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지역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90%에 이르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에 더더욱 ‘아무 말 대잔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나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선 "저점을 찍고 저희가 상당히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하면서 "너무 한쪽으로 갔던 것을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많은 분들이 민주당에 대해서도 좀 견제를 해 줘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데, 또 저희 정부나 여당에 그동안 실망하신 분들이 있다"며 "우리 지지층조차도 많이들 실망했더라, 그래서 제가 많이 걱정하고 있는 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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