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낙선자들 "사랑 잊지 않겠다…죄송합니다"
충남 낙선자들 "사랑 잊지 않겠다…죄송합니다"
정진석 국회의원 6선 도전 실패, 어쩌면 마지막 도전 조한기·나소열 후보도 고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11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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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기쁨이 있었다면 패자의 아픔도 있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후보, 나소열 보령·서천 후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승자의 기쁨이 있었다면 패자의 아픔도 있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후보, 나소열 보령·서천 후보.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승자의 기쁨이 있었다면 패자의 아픔도 있었다.

22대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충남의 경우 전체 11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3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역 6명이 도전장을 던졌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과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 이렇게 5명만 살아 돌아왔다.

문진석·이정문·장동혁 의원은 재선에, 강훈식·성일종 의원은 3선에 성공하며서 보다 큰 역할이 기대된다.

반면 6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충청 메가시티 인프라 구축과 기업자유특구(메가샌드박스) 유치, 공주대 의대 신설 및 종합부속병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개표 결과 48.42%의 득표율로 50.66%를 얻은 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에 2.24%p차로 석패했다.

정 의원은 11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 공주·부여·청양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 할 수 있었다”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이었다는 것이 그 어떤 훈장보다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사랑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 될 후보들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바로 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후보와 나소열 보령·서천 후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장관 보좌관, 국무총리 비서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실장 등을 지낸 조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삼보일배와 108배를 하는 등 절박함을 보여왔다.

조 후보는 종전까지 재‧보궐선거를 포함, 총 4번의 도전에서 모두 낙선한 바 있다.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49.9%, 성일종 국회의원이 50.1%로 불과 0.2%p 차로 초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조 후보는 48.44%, 성 의원은 51.55%로 3.11%p차로 패했다.

조 후보는 고향인 서산에서는 0.85%p 차로 이겼지만, 태안에서 13.13%p차로 졌다.

그는 이날 오전 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었다”며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22대 총선 출마자 조한기는 패배했지만 역사는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을 믿고 오늘의 패배를 속죄하듯 여러분들과 다시금 새 희망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조 후보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낙선 인사를 마쳤다.

3선 서천군수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 민선7기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나 후보는 이번이 5번째 도전이었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나 후보는 이번에도 고향인 서천에서는 앞섰음에도 보령에서는 뒤졌다.

실제로 나 후보는 서천에서 1만7205표(54.01%)를 확보, 1만4309표(44.91%)를 가져간 장 의원에 9.1%p(2896표) 앞섰다.

그러나 보령에서는 나 후보가 2만5597표(43.80%), 장 의원은 3만2196표(55.09%)를 얻어 다른 양상을 보였다. 격차는 11.9%p(6599표).

결과적으로 나 후보는 장 의원에 3703표 차로 패했다.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서천 출신이다 보니 이른바 소지역주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패배가 온전히 제 탓이기에 더 가슴이 쓰린다”면서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도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충남의 T·K라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5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양승조 후보도 전날 캠프에서 “동토의 땅을 돌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동지들과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홍성·예산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홍성과 예산에서 생활하면서 동지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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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 2024-04-11 21:55:37
정진석만 빼고. 나머지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나소열 후보님,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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