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한동훈 저격, 이준석 "홍준표를 차기 총리로"
홍준표 연일 한동훈 저격, 이준석 "홍준표를 차기 총리로"
총선 패배 책임은 오로지 한동훈에게로 넘어가나?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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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며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며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대 총선에서 여당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포함 108석을 얻는데 그치며 간신히 개헌 저지선만 사수한 대참패를 기록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그 틈에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은 차기 총리로 홍 시장을 추천하고 나서고 있다.

홍 시장은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혹평했다.

즉, 무능하기 짝이 없는 황교안 전 총리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연거푸 선거를 지휘하면서 당을 송두리째 말아먹었다는 혹평이다. 그러면서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당은 명줄을 이어간 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당을 꾸려나갈 인재를 키우지 못한 채 외부에서 ‘백마 탄 초인’이 당을 구해주길 바라는 태도로 일관해 당을 망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또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쫒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이 70대 이상 노년층의 두터운 지지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의 지지에만 걸구(乞求)해선 미래가 없다는 식의 혹평도 덧붙였다. 또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청년정치인들 중에 청장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온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바라 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즉, 당을 꾸려나갈 인물을 자꾸 외부에서 찾으며 스스로 식물 정당의 길을 걷는 것과 동시에 청장년층 지지세를 확대하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적어도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선 한덕수 총리의 후임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총리인선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 앉을 것이다”며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어떤 의도로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다 내치다시피 하는 편협한 용인술을 보였는데 과연 홍준표 시장을 총리로 추천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홍준표 시장도 단지 비윤계에 속하는 인물이고 윤석열 대통령보다 극우 성향이 조금 덜한 인물일 뿐 큰 차이는 없다는 점에서 과연 청장년층의 지지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더군다나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7회 지선을 대차게 말아먹은 전력이 있어 불신이 심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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