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고 주장 공주 표심 변화 보니
윤석열 대통령 연고 주장 공주 표심 변화 보니
대선 이재명 41.71% vs 윤석열 54.70%→총선 박수현 51.94% vs 정진석 47.12%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4.1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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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표일을 불과 8일 앞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시 옥룡동을 찾아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는 등 사실상의 선거 개입으로 볼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자료사진: 대통령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본투표일을 불과 8일 앞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시 옥룡동을 찾아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는 등 사실상의 선거 개입이라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자료사진: 대통령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22대 총선이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의 아들’이라며 연고성을 주장해온 충남 공주시 표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전 연세대 명예교수는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출생지가 서울이지만 이를 근거로 충청권과의 연고성을 주장해 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충청대망론’에 갈급해 있는 지역 민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2년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현 대표) 47.8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현 대통령) 48.56%로 두 주자 간 격차는 0.73%에 불과했다.

반면 충남에서는 이 후보 44.96%, 윤 후보 51.08%로, 격차는 61.2%p로 좀 더 벌어졌다.

특히 공주에서는 이 후보 41.71%, 윤 후보 54.70%로, 윤 후보가 12.99%p나 앞섰다. 한국 정치에서 유독 강하게 작용하는 연고성이 표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정섭 후보 44.84%, 국민의힘 최원철 후보(현 시장) 55.15%로 유사한 표심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달랐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당선인)가 51.94%를 얻으면서 47.12%에 그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현 국회의원)에 4.82%p 앞선 것.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달랐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당선인)가 51.94%를 얻으면서 47.12%에 그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현 국회의원)에 4.82%p 앞선 것. (캠프 제공)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달랐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당선인)가 51.94%를 얻으면서 47.12%에 그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현 국회의원)에 4.82%p 앞선 것. (캠프 제공)

이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박 후보(48.62%)와 정 후보(46.65%) 간 격차 1.97%p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2년 전 대선과 비교하면 공주 표심이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만든다.

게다가 본투표일을 불과 8일 앞둔 2일 윤 대통령이 공주시 옥룡동을 찾아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는 등 사실상의 선거 개입이라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박수현 후보 캠프가 당선 확정 보도자료 제목을 “대통령의 고향에서 박수현이 윤석열을 꺾다”라고 뽑은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결과적으로 공주 유권자들은 연고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에게 그 어느 지역보다 따끔한 회초리를 든 셈이다. 이는 정권심판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정부여당의 기조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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