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비서실장 인선 발표 시간 더 걸릴 듯
후임 총리, 비서실장 인선 발표 시간 더 걸릴 듯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의 잇단 고사가 원인으로 추정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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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을 획득하는데 그친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사의를 표했다. 이후 후임 총리와 후임 비서실장으로 누가 올 것이냐가 관건인데 대통령실은 당초 14일에 발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연기를 발표했다. 아무래도 후보군으로 올랐던 인물들이 죄다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1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안된다"며 "중요한 자리인데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후임 총리와 후임 비서실장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총선 결과로 민심이 확인되자 즉각 국정 운영 쇄신을 추진하고, 첫 단계로 주요 직에 대한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지면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국무총리와 달리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후임자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인재풀이 좁아져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들도 줄줄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인 권영세 의원이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전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출신 인맥이란 점 혹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인물들이란 점 때문에 회전문 인사 혹은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 후보군에 오른 인물들도 여론에 부담을 느껴 고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자연스럽게 추정해볼 수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는 아직도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아직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할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인사 발표와 별개로 할지 아니면 인적 개편을 발표하면서 함께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통 선거가 끝나면 하루 이틀 안에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너무 늦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모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책임을 면피하려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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