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尹 향해 "총선 입장 밝히라" 요구
조선일보, 尹 향해 "총선 입장 밝히라" 요구
윤석열 조기 레임덕 직감한 듯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5 03: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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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옥.(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조선일보 사옥.(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108석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역대 집권 여당으로선 최악의 총선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한 대통령이 됐다.

이렇게 되자 윤석열 정부의 대주주를 자처했던 조선일보도 서서히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13일 오전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또 한 번 경고장을 날렸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설에서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 탄핵에 가까운 여당 참패”라고 직격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임기가 3년 넘게 남은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하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문제로 지적돼 온 오만 독선 불통이 바뀔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즉, 윤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조선일보는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와 자신과 부인에게 제기된 문제를 포함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밝혔으면 한다”고 지적했는데 사실상 김건희 여사를 버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 뒤를 보면 야당이 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및 김건희 여사를 향한 특검법을 관철시킬 태세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대통령이 이 사건들에 대한 입장을 솔직히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즉,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입장을 솔직히 밝히고 가급적 김 여사를 감싸려 들지 말고 버리라는 주문이다. 이들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아마도 자신들의 시각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란 게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조선일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당 대표 등 당정 고위직이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힌 점을 들며 이들 후임 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 자리를 어떤 사람에게 맡기는지를 보고 대통령의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선일보는 “대선 승리 후 2년이 안 되는 기간에 여당 대표가 무려 5번이나 바뀐 것은 거의 전적으로 윤 대통령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수평적 당정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 야당과의 관계 재설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따로 만날 것인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하며 “범야권 의석수가 개헌, 탄핵 선에 이를 정도인데 이 실체를 인정하지 않기는 불가능하다. 이 역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 또한 윤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받으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또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세계 민주국가 지도자 중에 거의 없는 일일 것이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하고 솔직한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기에 노력한다면 국민도 대통령을 다시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로 끝맺었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조선일보가 보낸 경고장의 의미를 윤 대통령이 알아 들었을지는 의문이다. 이들이 부랴부랴 이런 경고장을 낸 이유는 아마도 윤석열 정부가 현재 거대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범야권의 의석은 192석에 달하고 여당은 고작 개헌 저지선만 사수하는데 그쳤다. 또한 이제 총선이 끝났고 여당은 참패했기에 더 이상 여당이 윤 대통령의 눈치를 볼 이유도 없어졌다. 여당 내부에서 단 8명의 반란표만 나와도 윤석열 정부가 붕괴될 수 있다.

참고로 박근혜 씨가 탄핵을 당할 당시 여당 새누리당의 의석은 128석으로 지금 국민의힘보다 의석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란표가 무려 62명이나 나와버리며 결국 임기 중에 파면을 당했다. 지금 국민의힘의 의석은 그 새누리당보다도 20석이나 적다. 조선일보가 부랴부랴 이런 경고장을 날리는 것도 그들 또한 이 사실을 모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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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쌰의쌰 2024-04-16 09:40:49
국힘은 영웅적으로 반란해라. 그간 쓰레기같은 윤가 싸고돌며 비호하고 눈치봐온 죄악을 그렇게 씻어라. 비정상적 DNA 의 소유자들이 아니란 걸 보여라. 쓰레기 빨리 버리고 집 청소하고 사람 사는 것처럼 깨끗하고 우아한 나라 좀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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