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 총선 끝나고도 내분으로 몸살 앓는 與
홍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 총선 끝나고도 내분으로 몸살 앓는 與
연일 '한동훈 책임론' 거론하는 홍준표 VS "홍준표? 개통령 강형욱에게 물어보라"는 김경율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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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0일 있었던 22대 총선에서 여당 국민의힘은 108석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혼란을 수습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총선 패배 책임을 놓고 서로 남탓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며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제기하며 저격 하자 당 내에서도 홍 시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14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하여 치룹니다.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참패하고 난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고 ‘윤석열 책임론’을 일축하며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번도 치뤄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그 막중한 총선을 치룬 겁니다.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겁니다. 총한번 쏴본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겁니다. 그런 전쟁을 이길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겁니다”고 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한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또 홍 시장은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이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는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을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 무식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입니다. 참 간큰 사람들일뿐만 아니라 무지한 사람들입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해 “그 문재인 정권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입니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시장은 “윤대통령이야 우리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채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겁니까? 출발부터 잘못된 겁니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당의 수장으로 추대한 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내가 이당에 있는한 그를 용납 하지 않을 겁니다. 3류 유튜버들이야 고려의 가치가 없지만 그걸 두고 대선 경쟁자 운운하는 일부 무식한 기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망발도 가관입니다. 배알도 없는 맹종은 이제 그만 하시고 최소한의 자존심은 가집시다. 생각좀 하고 삽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설 자리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비난을 퍼부으며 점점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달았다. 15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 발언에 대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김태현 씨가 '개통령 강형욱 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하자 김 전 비대위원은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홍 시장을 개 취급하는 발언이라 논란이 됐다.

또 김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했다. 또 그는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는가'의 질문에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아직 집권하고 절반도 안 지난 시점에 치른 총선에서 대참패를 당해놓고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채 당권을 놓고 볼썽 사나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기에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흐를지 알 수 없다. 홍준표 시장이 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것도 그가 현재 공백이 된 국민의힘의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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