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역간척 국가 사업화…충남도, 자체 용역 착수
부남호 역간척 국가 사업화…충남도, 자체 용역 착수
해양수산부 타당성 조사 착수 전망…우선 추진 대상 선정 시 부남호 반영 노력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4.1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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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주도해 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마침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주도해 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마침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주도해 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마침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간척 등 개발로 인해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열어 수질과 갯벌, 기수역을 되살리고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바다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 사이에 있는 부남호는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 우기 시 방류로 인한 천수만 오염 및 어장 피해 발생, 인근 논 염해 등으로 인해 도가 생태 복원 대상으로 선정,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구체적인 계획은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 유통구 확장 및 통선문 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생태하천 조성 ▲해양신도시 육성 등이며, 1단계 사업에 총 1134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정부예산 5억 반영

도는 해양생태 전문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22년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부남호 생태 복원에 대한 국가 사업화를 요구했다.

또한 경기도, 전남도 등과 연대협력회의를 구성·가동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처음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을 위한 정부예산 5억 원이 반영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 역시 이에 발맞춰 자체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우기 시 부남호 담수호 방류와 맞물려 바지락 폐사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우기 시 부남호 담수호 방류와 맞물려 바지락 폐사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이번 용역은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한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시 부남호를 먼저 반영시키고, 신규 사업 대상을 추가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연구원이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12일에는 충남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장진원 해양수산국장과 정광섭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국민·태안2), 5개 시·군 해양 관련 과장,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안면읍 황도 연구용역 결과 바지락 생산량 증가 확인

장 국장은 “그동안 국가 사업화를 누차 추진해왔으나, 실제 반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가 타당성 조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연안 생태 복원 국가 정책을 선도하고,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해수 유통이 해양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생태 복원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안면읍 황도에 대한 연도교 철거 전후 ‘갯벌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 황도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연륙교 철거 전인 2009∼2010년 연평균 133톤에서 철거 이후인 2012∼2017년 연평균 194톤으로 61톤이 증가했다.

또한 황도 주민에 대한 탐문 조사에서는 연륙교 인근에서 자취를 감췄던 감성돔과 농어 등이 다시 잡히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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