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읽는 아침] 그리운 시냇가
[詩읽는 아침] 그리운 시냇가
  • 김영수
  • 승인 2015.08.0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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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作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를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 김영수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굿모닝충청 김영수 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어느 환경단체가 소개한 ‘탄소발자국’ 계산법에 따르면 “4인 가족에 기준에 의하여 사용된 1달 이산화탄소 대응책으로 적어도 잣나무 200그루 이상을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전기, 도시가스, 자동차 이용 등 우리가 에너지를 소비할 때마다 일정량이 발생합니다.

유엔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온난화 재앙'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의 기온이 1.5~2.5℃ 상승할 경우 동물과 식물의 20~30%가 사라진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로 오는 2080년까지 11억~32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억∼6억 명이 굶주림의 고통을 겪게 되며 연안지역 범람의 피해자가 매년 2백만∼7백만 명 늘어난다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기 없이 살고, 아프리카 사람 10명 중 9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흔히 빈곤 중에서도 에너지빈곤(Energy Poor)이 가장 심각하다고 합니다.

지구의 풍요로운 쪽에선 좀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려고 하고, 가난한 쪽에서 그들의 모자람을 채우려고 합니다. 공업생산으로 수많은 매연을 내 뿜으면서 열대림을 훼손치 말아야 된다고 아우성입니다.

열대야(熱帶夜)가 우리들을 잠 못 들게 합니다.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당연한 것이지만, 온통 덥거나 춥거나 하니 사시사철에 맞게 자란 우리들의 육체가 힘들어 합니다.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절약이란 정책에 어긋나지만, 몸에 배인 생활이라 소비가 낭비처럼  여겨집니다.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거쳐 간 곳곳마다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분명 과소비이고 공중도덕의 상실입니다. 먹다 버린 음식물에 동물도 흉측해 질것입니다. 

2014년 UN이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절대빈곤에 처한 전 세계 인구는 12억 명에 달하고, 8명 가운데 1명은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 합니다. 우스운 통계는 “과다영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아사망자 보다 많다는 것은 두 얼굴을 가진 스캔들”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영양결핍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매년 최소 1조 4000억 달러에서 최대 2조 1천억 달러에 달한다. 비만으로 인환 손실도 약 1조 4천억 달러로 추산. 이를 합하면 최대 3조 5000억 달러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 규모에 달한다. 또한 단순히 먹지 못하는 기아 문제 외에 저소득계층이나 저개발국가에서 비만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아문제 해결과정에서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식품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FAO는 영양이 풍부한 식품의 산출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투자,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식량은 남는다고 한다. 10억 명의 인구가 절대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고, 15억 명이 비만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잉여식량이 제대로 배분된다면,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 및 환경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들 주장“합니다.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갔더니 더 열이 났습니다. 인간의 오만방자한 행위 때문에, 원망하듯이 흐르는 계곡물과, 찌푸린 모습으로 고개 돌린 풀들과, 화난 듯이 햇볕을 가려주지 않는 나뭇가지들과, 잔뜩 경계하고 있으면서 언제든 독침을 쏠 것 같은 벌들에게,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자연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가끔 똥파리들이 날뛰는 곳을 청설모((靑鼠毛)만 힐끗힐끗 눈길을 줄뿐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일상생활이 바로 참된 시민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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