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 또 비대위 유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 또 비대위 유지
이번이 벌써 4번째 비상대책위원회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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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습.(사진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16일 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습.(사진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대 총선에서 108석을 얻는데 그치며 참패한 국민의힘이 좀처럼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사임한 이후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이 벌써 4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수립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은 역대 집권 여당 중 최다 비대위 구성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당선자 총회를 연 후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당헌당규 상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구성이 필수적이다.

이 날 당선자 총회를 마친 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재진들을 향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이 아니다”고 한 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날 당선자 총회에선 누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당 내에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좀 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가 당분간 비대위를 맡는 것은 국회의 여야 대치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이전에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2시 당 상임고문 모임에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쯤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결국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것이 합의되면서 4번째 비대위 수립이 확실시됐다. 이는 역대 집권 여당 중에서 최다 비상대책위원회 수립 기록이다. 국민의힘의 첫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는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직후 수립됐다. 이 때는 문재인 정부 시절로 아직 야당이었던 시절이었고 김종인 전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성상납 논란으로 당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 수립되었는데 당시 2차례의 가처분 소송이 있었다. 첫 번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승리해 주호영 비대위가 붕괴됐으나 두 번째는 패배해 정진석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

세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는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실로부터 이번 총선 불출마를 강요받았으나 총선 불출마 대신 당 대표 포기를 선언하면서 발족됐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총선 패배로 인해 역시 붕괴되었고 다시 네 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수립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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