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의전 없애겠다"는 김제선 중구청장 버스로 출근
"과잉 의전 없애겠다"는 김제선 중구청장 버스로 출근
석교동행정복지센터에서 30분 걸려…"환경관리요원 구청장인 줄 못 알아 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4.17 09: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 시절 과잉 의전을 없애겠다고 공언해 온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후보 시절 과잉 의전을 없애겠다고 공언해 온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후보 시절 과잉 의전을 없애겠다고 공언해 온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구청사에 추모 현수막을 내거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겠다”는 그의 구정 철학이 조금씩 구체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청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석교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2번 급행버스를 타고 으능정이거리에서 내렸다는 것.

김 청장은 “석교동의 다른 노선버스도 4~5분 걸으면 중구청에 도착할 수 있으니 좋다”고 밝혔다.

이동 과정에서 경험한 소소한 일화도 소개했다.

“중구청 가는 길에 성심당 대기소에서 고향사랑기부 안내를 만나고, 하나은행이 만든 중장년지원센터의 위치를 확인했다. 중장년지원센터는 제가 공약한 시니어문화놀이터와 비슷한 곳인데 하나은행이 만들었단다. 날을 잡아 다녀와야겠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특히 우리들공원 거리에서 송풍기로 쓰레기를 치우던 환경관리요원에게 “수고많으십니다!”라고 인사했는데, 정작 상대방은 자신이 구청장인 줄 못 알아보고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경험한 사실도 설명했다.

김제선 청장은 “본관에 들어서니 2층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앞에 세월호 10주기 기억현판이 만들어져 있었다.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는데 이런 것을 만들어 게시해 준 직원이 있다니 울컥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김제선 청장은 “본관에 들어서니 2층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앞에 세월호 10주기 기억현판이 만들어져 있었다.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는데 이런 것을 만들어 게시해 준 직원이 있다니 울컥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김 청장은 “본관에 들어서니 2층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앞에 세월호 10주기 기억현판이 만들어져 있었다.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는데 이런 것을 만들어 게시해 준 직원이 있다니 울컥했다”며 “함께 세월호를 기억해 준 공무원이 중구청에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무실에 도착하니 7시 반”이라며 “아침 일찍부터 공무출장이 있지 않은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려 한다. 보시면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지자체장을 비롯한 공공기관장이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버스나 택시로 출근하는 모습은 종종 봐 왔지만, 이처럼 자발적으로 이를 실천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구의 신선한 발전을 기대한다”거나 “기분 좋은 변화가 느껴진다”는 등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구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가족 단위 의전’은 사라진 지 오래”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지만 청장께서 후보 시절부터 ‘과잉 의전을 없애겠다’고 하신 만큼 일정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wsm4810 2024-04-17 19:07:06
자전거 타고 시장도 보고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동고동락 여민락이라 좋아요. 중구 구민은 좋겠다.
최소한 의전으로 권위의 탈도 벗어던지고 홧팅 !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