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일 검찰 '위증 모의' 강력 비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일 검찰 '위증 모의' 강력 비판
이화영 위증 모의 사실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 신뢰도 하락 불가피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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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상대 위증 모의 사실에 대해 연일 강력하게 비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출처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검찰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상대 위증 모의 사실에 대해 연일 강력하게 비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출처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을 놓고 검찰이 쌍방울 김성태 회장 등을 불러 위증 모의를 한 의혹을 언급하며 공격에 나섰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결국 검찰이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키기 위해 추악한 짓을 벌였다는 뜻이 되기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4일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굉장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밝혔다. 그 때 그는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검찰의 위증 모의였다.

지난 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앞선 공판에서 진행된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 이어지는 변호인 신문 자리였다. 이 때 이화영 전 부지사는 자신이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검찰의 위증 모의 상황을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엮기 위해 면식도 통화 한 번 한 적도 없는 쌍방울 회장 김성태가 이재명 대표를 잘 아는 것처럼 꾸몄고 방북 비용 500만 달러를 대납했고 이를 보고했다는 식으로 진술했으며 이를 위해 사실상 ‘세미나’가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변호인이 세미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바로 앞에 방에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이 있으며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작년 6월 그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엔 이 전 부지사 본인과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전 회장과 부회장 등이 모여 있었다.

그 자리엔 쌍방울 직원들이 가져온 연어와 회덮밥 그리고 술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 때 김성태가 이 전 부지사와 단둘이 있을 때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 난다.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 이 수사의 목적은 형님이나 내가 아니다. 이재명을 위한 수사다. 이재명은 끝났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부지사 증언의 취지는 이런 과정을 통해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세 사람 모두 구속 상태였기에 이 전 부지사의 법정진술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현재 이 전 부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은 모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소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부지사는 자신은 물론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줄곧 부인했으나 작년 6월 입장을 바꿔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했다. 그러나 7월에 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물론 수원지검은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수원지검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던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갑자기 허위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며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즉,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수사를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나라냐?> 수감자들, 수원 검찰청에 모여 술판 벌이며 진술조작 연습”이란 짧은 글을 올리며 검찰을 비판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이 대표는 “검찰 태도로 볼 때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황당무계하다는 말을 할 게 아니라 확인해야 한다"면서, "연어 회와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었는지 CCTV와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화영 전 부지사 등 3명의 수감자를 어느 검사실에서 소환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본인 페이스북에도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 검찰청에 모아 술판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기록 공개하라!”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이 허위라면 그걸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대표는 검찰의 변명에 대해서도 “검사실앞 '창고'로 표시된 방에 안들어갔으면 수감자가 그 방이 '회의실'인 걸 어찌 아나? 공범 수감자들 모임만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이 허위라고 주장하려면 그 모임이 없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 되는데 아직도 그들은 입증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검찰이 위증 모의를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앞으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더욱 신뢰를 잃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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