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부지사, 그림까지 그려가며 검찰 위증 모의 주장
이화영 전 부지사, 그림까지 그려가며 검찰 위증 모의 주장
檢, 해당 논란에 '법적조치' 으름장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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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 출처 : 이화영 전 부지사 페이스북)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 출처 : 이화영 전 부지사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른바 쌍방울 방북비용 대납 의혹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및 방용철 전 부회장 등과 함께 작년 6월 그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로 불러 위증을 모의하도록 한 사실을 폭로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수원지검은 17일에 재차 반박에 나섰지만 YTN과 채널A 단독 보도로 이 전 부지사가 해당 술자리는 창고가 아닌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공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날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며 “이화영의 검찰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조사를 받은 김성태·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 음식주문 및 출정기록 등에 대한 확인 결과 이화영의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하고 회유나 진술 조작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쌍방울 관계자가 음식조차도 반입한 사실이 일체 없으며, 음주 장소로 언급된 사무실은 식사 장소로 사용된 사실 자체가 없고, 음주일시로 새롭게 주장된 지난해 6월 30일에는 검사실이 아닌 별도 건물인 구치감에서 식사를 하였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지검은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 이 전 부지사가 공개한 '옥중서신'과 '옥중노트'에는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없었다"면서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 내용이 누락될 리 없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도 급조된 허위 주장임이 명확히 드러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는 국회의원, 부지사, 킨텍스 대표 등 36년간 정치활동을 한 사람으로 김성태 전 회장 등이 회유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이 전 부지사는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1일 1회 이상 접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환 조사 시에도 대부분 변호인 참여 하에 변호인 조력을 받았는데 그와 같은 상황에서 술을 마시며 회유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런데 같은 날 YTN과 채널A의 단독 보도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재차 반박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YTN, 채널A와의 통화에서 작년 6월 말 명백히 검찰 청사 안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 전 부지사가 당시 기억을 바탕으로 검찰청사 도면을 그려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의 말에 따르면 "술자리가 벌어진 시기는 지난해 6월 말에서 7월 초순경"이라며 "6월 30일 19회차 조서를 쓴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술자리에는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수사 검사와 수사관 1~2명, 쌍방울 관계자 1명에 추가로 1명이 더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술자리 장소는 당초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서 말한 1315호 '창고'가 아니라 맞은편 1313호 검사실 오른편 진술녹화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 측은 "진술녹화실 대기공간에 교도관을 위치시키고 칸막이 안에서 중요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며 "녹화는 안 된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쌍방울 관계자가 연어를 가져온 게 오후 5~6시"라며 "김 전 회장이 얼굴이 시뻘게질 때까지 술을 마셔서 (검찰이) 시간을 끌어서 술을 깨게 만들어서 보냈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근거없는 일방적인 허위주장"이라며 "이와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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