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전 세종시의장, 마지막까지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 마지막까지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4.19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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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재판(22일) 앞두고 기자회견 개최

"남성 간 성추행이라는 내용으로 소란 벌어져 시민들 황당할 것"

"사실 아닌 일로 불명예 떠안아... 진실 곧 밝혀질 것으로 생각"

소속 당 민주당 비판하기도 "자리다툼 등 개입됐다면 용납 불가능"

피해 주장 B 의원 "반성 안하다니 황당... 이러니 무고죄도 적용"

동성인 남성 동료의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이 마지막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동성인 남성 동료의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이 마지막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동성인 남성 동료의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이 마지막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을 앞둔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며 “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다른 내용도 아니라 남성 간에 벌어진 성추행이라는 내용으로 소란이 벌어졌으니 시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황당하지 않겠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게 잘못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겠으나 그런 일 자체가 없으니 제가 사퇴할 이유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법원에 제출한 CCTV 영상이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 누군가의 특정 행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행위를 은폐할 수 있었는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50대 중후반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이라니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이후 며칠에 걸쳐 저는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저를 겨냥하는 현수막을 보면서 자괴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속한 당인 민주당 세종시당을 비판하는 말도 했다. 그는 “이재명 당 대표와 저를 엮은 현수막이 거리마다 도배가 됐는데도 민주당 세종시당은 존재감이 없었다. 침묵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일로 불명예를 떠안는다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일이다”이라며 “혹시라도 민주당 내의 자리다툼 등이 개입된 것이라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상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연수 회식 자리에서 같은 당 동료 A 의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잡는 등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당 소속 B 의원도 “상 의원에게서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 의원이 A 의원을 맞고소하자 검찰은 무고 혐의가 적용된다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B 의원은 “아직도 반성을 안하다니 황당하다. 이러니까 무고죄가 적용된 게 아니냐”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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