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숨겨진 주식 53만주 더 있었다
김건희 여사, 숨겨진 주식 53만주 더 있었다
예금 자산 78%를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몰빵'한 이유는?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20 08:56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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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네덜란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모습. 이 날 이후로 김건희 여사는 '셀프 가택연금'에 들어가며 4개월 넘게 두문불출 중이다.(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작년 12월 네덜란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모습. 이 날 이후로 김건희 여사는 '셀프 가택연금'에 들어가며 4개월 넘게 두문불출 중이다.(사진 출처 : 대통령실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대 총선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야당으로서 단독 과반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등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19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중 김건희 여사가 기존에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 주식 외에 53만여 주를 더 보유하고 있던 정황이 발견됐다.

기존 공개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금액에, 추가 53만여 주 매수금을 더하면 총 29억여 원이다. 김 여사가 당시 예금 자산의 78%를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투자했다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 다음 날인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는데 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또 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며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측은 계속해서 ‘수사 중’이란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담당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건 핵심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2021년 12월 기소했지만, 김 여사에 대해서는 4년째 한 차례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당시 기존에 알려진 주식 외에 53만여 주를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계좌를 통해 더 보유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김 여사가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맡겼던 주가조작 1차 작전 ‘선수’ 이 모 씨가 갖고 있던 문서들을 통해 밝혀졌다.

각각 자필 문서와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였다. 두 문건에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 보유한, 이른바 ‘전주’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이 주식보관기관, 주식수량과 함께 표로 정리돼 있었다. 두 문서 간 이름과 수량 등 내용은 모두 일치했다. 워드 문서에서는 머리말에 ‘우호 지분 명세’라고 적고 있었다.

이 문서는 이 씨가 권오수 전 회장으로부터 주식 시세조종을 의뢰받고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씨에 작전 성공에 대한 보수나 실패했을 때 보상책을 강구해주는 과정에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문서엔 김건희 여사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김건희, 동부증권 청담점, 65만 주’라고 적혀있었다.

도이치모터스의 사업보고서 등에 공개된 주주 현황과 비교한 결과 이 씨가 보유한 문서들의 ‘주요 주주 현황’ 시점은 2009년 12월 31일로 보인다. 그렇다면 김 여사의 ‘동부증권 65만 주’ 보유 시점도 2009년 12월 31일 이전이 유력하다. 당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이 시작된 이후다.

앞서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2009년 12월 말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신한투자증권 계좌에 있던 11만 4,240주가 전부였다. 도이치모터스 자회사 두창섬유로부터 장외매수해 팔고 남은 주식 잔량, 도이치모터스 주요 주주들과의 통정거래로 매수한 주식, 유상증자·무상증자로 배정 받은 주식 등이었다. 이 과정에서 매수금액으로 약 3억 4,000만 원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계산된다.

그런데 문제는 1차 작전 선수 이 씨가 보유한 문건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당시 기존에 알려진 주식 외에 동부증권을 통해 53만여 주를 더 보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요신문은 이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로 이 사실을 알렸다. 동부증권을 통해 매입한 53만여 주는 언제 매입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009년 12월 31일 기준 평가금액이 11억 5,500만 원 수준이었는데 두 매수금을 더하면 김 여사는 이미 2009년 12월 말 기준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14억여 원을 투자한 셈이 된다. 그런데 김 여사는 지난 대선 기간 알려졌듯이 이후 선수 이 씨에게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맡겨 2010년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57만 5,76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 때 매수금액은 14억 7,792만 원이었는데 앞서 주식 매수액과 합치면 총 29억 정도 된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후 2018년 신고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김건희 여사의 부동산 제외 예금 자산은 50억 4,133만 원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부에 제출한 종합의견서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2009년 4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0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관련 실현 차익은 13억 1,149만 원이었다. 따라서 역산해 보면 2009년 말 김 여사의 부동산 제외 예금 자산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37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김 여사는 자신의 자산 중 78%를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집중 투자했다는 뜻이 된다. 주식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실이다.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한 금융업계 관계자도 “본인 예금 중 70%가 넘는 금액을 코스닥 한 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주가가 오른다는 확신이 없으면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있는 논란은 한 둘이 아니건만 그 어느 것 하나도 명확하게 해소된 것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인사들은 입버릇처럼 “문재인 정부 때 이미 탈탈 털었던 사건”이라 주장하지만 그 당시 검찰의 수장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면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이라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용산 대통령실이 애써 외면하고 부정한 사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는 점점 시한폭탄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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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심판 2024-05-05 13:46:07
법위에 군림하려는 자들.. 꼭 법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주식으로나락까지 2024-04-25 12:11:27
국썅이네 같이좀 먹자

전두환 사형시켰어야 2024-04-25 01:01:19
윤정권 한마디로 정리. 거니 보머, ㅋㅋㅋ

장미 2024-04-22 15:24:03
감사합니다. 진실

. 2024-04-21 20:14:02
이런특종을 아무도 받아쓰지 않는...ㅋㅋㅋㅋ... 받아쓰기 천재들이 왜 들 그러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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