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또 다시 보은인사?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또 다시 보은인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진석 임명에 일제히 비판 논평 발표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22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낙선 후 지역구 주민들을 향해 낙선인사를 하고 있는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모습.(사진 출처 : 정진석 비서실장 페이스북)
총선 낙선 후 지역구 주민들을 향해 낙선인사를 하고 있는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모습.(사진 출처 : 정진석 비서실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임명했다. 문제는 정진석 의원은 지난 10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에게 패배해 낙선한 인물이라는 것인데 결국 이로 인해 보은인사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날 TV조선은 단독 보도로 여권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정진석 의원이 며칠 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비서실장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인사 검증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정진석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고 소개하며 사실이 됐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의원에 대해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고 평가하며 또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춰 대언론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주요 현안마다 가감 없는 조언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이번 22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에게 48.42% : 50.66%로 패배해 낙선한 인물이란 것이다. 총선에서 낙선한 국회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기에 보은인사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일제히 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은 한민수 대변인의 명의로 〈친윤 핵심인사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를 이루겠다는 말입니까?〉란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을 임명하신 것을 보니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 하실 생각이 없으신 듯 합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습니까?”며 윤석열 대통령의 좁은 인재풀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이 과거 친일 망언을 해 시민단체에 의해 최악의 후보로 선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비뚤어진 역사관과 인식을 가진 정진석 비서실장은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 시킬 인물”이라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사자명예훼손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무수한 막말과 비난을 한 사실,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등에 대해 막말을 쏟아낸 사실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고 오히려 국민 기준에 현저히 떨어지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인물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세우고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에 나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지적하며 “오늘의 이 인사에 대해 국민께서 납득하시지 않을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왔듯 오직 여당에 대한 영향력을 지키려는 인사라면 국민께서는 회초리로 부족했다고 판단하실 것입니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2개의 논평을 내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먼저 김보협 대변인의 명의로 〈정진석 비서실장은 4.10 총선 민심을 거스르는 인사〉란 제목의 논평을 내며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비서실장 임명 건에 대해 “4.10 총선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한 이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실장 자리에 중용한 것”이라 혹평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기에, 국무총리에 준하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자리”라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성격이 분명한 이번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서, 국정운영 실패에 작지 않은 책임이 있는 정진석 전 의원을 다시 중책에 기용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 대통령 주변에는,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사자명예훼손과 10.29 이태원 참사 등에 대한 망언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에 대한 비판에 “식민지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망언을 한 것 등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총선에서 낙선하자마자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킨 것을 두고 보은인사라고 지적하며 “총선을 통해 ‘나 화났다’고 강한 신호를 보낸 국민들의 화에 불을 지르겠다는 거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민심과 상당히 멀어진 윤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잘 전할 사람을, 그 민심을 국정운영에 반영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다시 찾아보십시오”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그리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같은 날 강미정 대변인의 명의로 〈신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님, 한일 굴욕외교 바로 잡으시겠습니까?〉란 제목의 논평을 내며 정진석 비서실장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논평에서 조국혁신당은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건을 두고 “윤 대통령 주변에, 그리고 국민의힘에 인재가 없긴 없나 봅니다”고 비꼬면서 정 실장을 향해 반드시 대답해주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정 실장이 한일의원연맹 한국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다 퍼주기만 하고, 무엇하나 얹은 게 없다고 평가합니다. 외교는 보통 51:49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한일전은 0:100입니다”고 지적하며 정 실장을 향해 “정 실장께 묻습니다.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고 직격했다.

조국혁신당은 일본이 최근 2024 외교청서를 발간하며 또 다시 독도 영유권을 두고 억지를 부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향해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망언, 식민지 근대화론 망언 등을 담은 사실을 지적하며 “우리 외교부가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지만 그 뿐입니다”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일 외교를 질타했다.

조국혁신당은 “‘셔틀 외교’를 복원했다고 자랑하는 윤 대통령이, 이에 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문제제기를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고 지적하며 이런 질문을 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방부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독도에 대해 ‘영토분쟁 진행중’이라고 적었다가 전량 회수해 폐기한 적이 있기에 드리는 질문”이라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정 실장을 향해 “이런 질문을 드리면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고 답변하시렵니까?”고 지적하며 그의 과거 한일 관계에 대해 했던 발언들을 곱씹어 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제라도 바로잡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