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외압' 점점 궁지로 몰리는 윤 대통령
'채 상병 수사외압' 점점 궁지로 몰리는 윤 대통령
야6당, 21대 국회 안 채 상병 특검 처리 결의
윤 대통령 정면 겨냥 "통화 지시자 누구냐?"
"전대미문 적반하장 사건,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
  • 설인호 기자
  • 승인 2024.04.2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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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관련 대통령실의 수사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국회의원 당선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최근 <MBC>의 단독 보도를 인용,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누구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냐?"며 "이시원 비서관에게 통화 지시를 한 사람은 김대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냐"를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비서관이 국방부 간부에게 전화하는 일은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다"라며 "이 비서관이 유 관리관말고도 이 사안 관련해 통화한 일이 있느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신범철 차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관과 통화한 사실 있느냐?"며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을 열거했다. 

이종섭 전 장관이 자신의 개입을 부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 당선인은 "이 전 장관이 하지 않았다면, 외압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이 빠른 시일 안에 답변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야6당과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지난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5월 2일 통과시키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오마이TV 갈무리)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오마이TV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날 박성준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료 회수 당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성근 전 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연달아 통화했던 사실도 밝혀졌다"며 "더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추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할수록 국민의 분노는 더 큰 파도가 되어 대통령실을 덮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특검을 수용하고, 사건 개입 정황이 확인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을 파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개혁신당 곽대중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사단장에 대한 징계와 법적 처벌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압력을 넣고, 원칙대로 문제를 처리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장을 오히려 항명죄로 입건한 전대미문의 적반하장 사건"이라고 평했다. 

덧붙여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고위직들은 전화기가 닿도록 통화를 주고받았던 것이냐?"며 윤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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