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 김상수, "역대 최악의 국회의장은 박병석" 질타
연극연출가 김상수, "역대 최악의 국회의장은 박병석" 질타
'여야 협치'란 미명 하에 검찰개혁, 국가보안법 폐지 등 사회 입법 가로막은 장본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4.28 21: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순방 도중 관광지에서 물놀이를 즐겨 논란이 된 박병석 전 국회의장.(사진 출처 : 김상수 연극연출가 페이스북)
베트남 순방 도중 관광지에서 물놀이를 즐겨 논란이 된 박병석 전 국회의장.(사진 출처 : 김상수 연극연출가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8일 연극연출가 김상수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전 의장을 지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그의 글은 각종 진보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되며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그가 박병석 전 의장을 역대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지목한 이유는 검찰개혁 등 각종 사회개혁을 누더기로 만든 장본인인 동시에 ‘게으른 국회의장’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하자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촉구한 이른바 ‘후단협 사태’ 때 박병석 전 의장이 후단협 대변인 역할을 맡은 것부터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정당 민주주의 절차를 파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되자 김상수 씨는 “이런 반민주적인 행태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정세균 문희상에 이어 국회의장으로 박병석을 국회의장으로 뽑았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김상수 씨가 그를 역대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지목한 이유를 들어보면 이렇다.

박 전 의장이 국회의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전 세계엔 코로나바이러스-19가 창궐한 상태였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민들은 피로감에 젖어 있었고 록 다운(Lock-Down)을 하니 마니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 당시 박병석 전 의장은 자신의 부인과 함께 지나치게 잦은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

또한 2021년 후반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려 하자 박병석 전 의장은 ‘여야 협치’란 미명 하에 개정안에 태클을 걸었고 국민의힘과 합의해 오라며 법안 상정을 끝끝내 하지 않았다.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 출연해 한 말에 따르면 아직도 이 법안이 계류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박 전 의장이 검찰개혁법을 누더기로 만든 장본인이었다는 것이다. 김상수 씨는 이를 두고 “엉터리 검찰개혁입법안을 통과시켜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더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만 3년 가까이 ‘법안 통과 의석수 미달’을 이유로 개혁 입법에 집중하지 않는 민주당에 ‘제대로 일 좀 해보라’고 180석이나 안겨주었지만 그 기대가 무참히 배반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상수 씨는 국민들은 180석 탄탄한 원내 의석으로 어떤 개혁 입법도 가능하도록 집권 민주당을 성원했건만 박병석 전 의장은 유난히 야당인 미래통합당과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반민주주의적인 ‘협치’를 강조했다고 지적하며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집권당에 180석 의석을 만들어준 시민들 의사는 백안시했다”고 질타했다.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병석 전 의장에게 정중한 서한을 보내 긴급재난 지원금과 추경예산의 국회 의결을 촉구했지만 박 전 의장은 회의장 위세로 간단히 무시한 사실도 언급하며 “박병석은 국회의장 재적시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총장 윤석열에게는 꼼짝 못 했지만 의회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습게 여겼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상수 씨는 ‘박병석의 협치’로 인한 결과는 1987년 이후 최장 늑장 국회 개원이었으며 차기 정권을 ‘정치검사 쿠데타 정권’(현 국민의힘)에 넘기겠다는 식으로 국회 운영을 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국회를 통한 사회 개혁 입법에 박차를 가하라는 주문은 허사가 됐고 개혁 동력은 급격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여파가 21대 국회 내내 이어진 끝에 종당에는 “2022년 3월 대선을 정치검사 윤석열의 합법적 형식의 선거민주주의 독재체제 쿠데타완성으로 귀결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2년 4월 22일에 통과된 ‘검찰개혁법’은 실상 박병석의 '가짜 검찰 개혁 중재안'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를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을 보고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그 이유는 국회 입법권을 가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의총에서 스스로 전원 찬성해 ‘당론’으로 정한 수사권 기소권 분리 검찰개혁안을 포기하고, 박병석 의장이 꾸린 입법권한이 없는 의 '자문단'을 통해 만든 중재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박병석 전 의장의 이런 횡포로 인한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시행령이란 꼼수를 동원해 무력화시킨 것이었다.

국회의장 퇴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장 퇴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박병석 전 의장의 모습.(사진 출처 : 김상수 연극연출가 페이스북)

김상수 씨는 21대 4월 국회에서 개혁 입법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 이행하지 못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기 때부터 이행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 수사권 기소권 완전 분리, 검찰개혁 법안”과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였는데 이 모두를 무력화시킨 장본인이 박병석 전 의장이라고 질타했다.

또 김상수 씨는 박병석 전 의장이 국회의장 재직 시절 지나치게 잦았던 해외 순방도 문제 삼았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국민들은 해외 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였는데 지나치게 자주 나간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이 성과 없는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것이었다.

그 중 예로 든 것이 바로 2020년 베트남 순방이었다. 당시 의장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대신 경제현안 해결’이라는 핑계를 댔지만 실상은 부인과 함께 베트남 관광지로 물놀이를 나간 것이었다는 게 김상수 씨의 지적이다. 이 물놀이 사진은 한국의 국회의장실 홈페이지 사진이 아닌, 베트남 관광현지 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다.

김상수 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병석 전 의장이 임기 내내 ‘협치와 대화’를 강변하며 개혁입법을 좌초시켰음에도 의장 탄핵을 하기는커녕 후반기 의장으로 또 개혁 성향과 거리가 먼 김진표 의원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뽑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김상수 씨는 박병석 전 의장을 가리켜 “박병석,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 정권으로의 이양에 대실패의 단초(端緖)를 제공한 민주주의 역적(逆賊)”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장이 국회의장 재직 시절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치라는 전례를 만들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버젓이 자기 착란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상수 씨는 “박병석과 민주당 의원들이 국가 사회 개혁 법안 처리, 특히 검찰개혁 법안을 진작 통과시켰다면 정치 검사 윤석열은 선거에 입후보될 처지도 아니었다”며 박병석 전 의장이 검찰개혁을 무력화시킨 주범이라 질타하며 반드시 징치(懲治)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의 김상수 씨가 한 말은 얼마 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했던 말과 거의 일맥상통한다. 추 전 장관 역시 검찰개혁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이 박병석 전 의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만큼 국회의장을 어떤 인물로 뽑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층은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정작 의원들 사이에선 온도 차가 다르다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언론에서 국회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정식, 정성호 두 의원은 또 다시 ‘여야 협치’ 등을 떠들기 시작하며 당원들과 지지층의 마음을 배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협치’란 미명에 젖어 개혁 성향과 전혀 거리가 멀고 우둔하고 원만한 국회의장을 앉혔다가 종당엔 정권까지 잃었던 전철(前轍)을 밟을 것인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받들 것인지는 앞으로 한 달이 지나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4-04-28 21:35:41
진표는 B0 병석이는 C0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