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보호 vs 민원인 편의…고심 중인 대전 동구
직원 보호 vs 민원인 편의…고심 중인 대전 동구
홈페이지 조직도 직원 실명 비공개 놓고 신중…박희조 청장 최종 결정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4.3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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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가 직원 보호와 민원인 편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를 비롯한 나머지 자치구들이 홈페이지 조직도 직원 실명 비공개를 이미 완료한 가운데, 동구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 (자료사진: 동구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전 동구가 직원 보호와 민원인 편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와 나머지 자치구들이 홈페이지 조직도 직원 실명 비공개를 이미 완료한 가운데, 동구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 (자료사진: 동구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 동구가 직원 보호와 민원인 편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와 나머지 자치구들이 홈페이지 조직도 직원 실명 비공개를 이미 완료한 가운데, 동구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

30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선택을 하면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실명 비공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서구, 중구, 유성구, 대덕구의 경우 이미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예를 들어 서구의 경우 성명란을 삭제하는 대신 부서와 직위, 연락처, 담당업무를 표기했으며 유성구는 직급, 전화번호, 담당업무와 함께 실명 대신 전○○, 김○○으로 표기한 상태다.

대덕구 역시 30일부로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직원 실명 대신 직위와 연락처, 담당업무만 표출되도록 조치한 상태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동구만 기존대로 실명을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동구 내부적으로는 실명 비공개 방안에 대해 이미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공무원노조 차원의 건의도 있었다고 한다.

이미 각 부서 사무실 앞 조직표는 사진과 명단을 빼고 업무만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원인의 입장에서 보면 업무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통화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내부 토론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한다. 평소 구민과의 소통을 중시해 온 박희조 청장의 최종 결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청장 역시 확대간부회의서 최근 벌어진 일들과 관련, 직원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홈페이지 실명 비공개 여부를 놓고 계속 검토 중에 있다”며 “직원 보호와 민원인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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