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박성효 이사장을 위한 변명
[노트북을 열며] 박성효 이사장을 위한 변명
소진공 이전 둘러싼 전현직 대전시장 간 공방 아쉬워…큰 틀의 대화 있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5.08 06: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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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적극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했으면 한다. 이왕이면 김제선 청장도 함께 말이다. 이장우 시장과 박성효 이사장 모두 그정도의 정치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나? 이를 통해 좀 더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소진공 이슈에 대한 ‘기자들만 신날 일’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럴 때일수록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적극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했으면 한다. 이왕이면 김제선 청장도 함께 말이다. 이장우 시장과 박성효 이사장 모두 그정도의 정치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나? 이를 통해 좀 더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소진공 이슈에 대한 ‘기자들만 신날 일’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기자들만 신났네!”

이따금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듣는 소리다. 특정 정당 내부의 갈등이나 현안을 놓고 첨예한 충돌이 있을 때, 즉 기삿거리가 넘칠 때 나오는 얘기다.

7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 상황이 딱 그랬다.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기자실을 찾은 이장우 시장에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소진공)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 시장은 특히 민선4기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이사장을 겨냥해 “형편없다”, “부끄럽지 않나?”는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선배 시장으로서 원도심인 중구를 떠나 유성구로 가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전시와의 협의도 부족했음을 질타했다.

이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용산 대통령실에 박 이사장에 대한 사실상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 시장을 봐 왔지만 기자들 앞에서 이처럼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으로 짐작된다.

이 시장의 발언은 그 수위가 좀 높아서 그렇지 충분히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민선8기를 이끌면서 ‘보물산(보문산) 프로젝트’와 ‘0시 축제’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력해 온 이 시장이다. 특히 중구의 경우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이전 등과 맞물려 직격탄을 맞은 지 오래다.

그렇다고 건물 노후화 등 소진공 직원들의 고충을 ‘나 몰라라’ 할 이 시장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원도심에 머무르며 그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것은 너무나도 지당한 일이다.

한편으론 박 이사장 특유의 툭툭 던지는 말투가 이 시장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거꾸로 생각했으면 하는 지점도 있다.

박 이사장이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밝힌 입장을 듣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즉 소진공 차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나, 대전시장을 지낸 박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어쩌면 차선책으로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로 이전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이사장은 특히 해당 건물을 사용하다 편의성이 높으면 아예 매입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소진공이 영구적으로 대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이 “저도 대전시장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은 그런 고민을 읽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장과 김제선 중구청장의 지적처럼 22대 총선 국면에서 ‘슬그머니’ 추진하려 했던(또는 그렇게 비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이 시장과 사전에 만나 충분히 소통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것은 박 이사장이 아닌 타 지역 출신 인사가 소진공 이사장으로 있었을 경우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박 이사장이 대전시장을 지낸 인물이기 때문에 소진공 또는 중기부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남게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만약 그렇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전시의 대응 전략이 박 이사장에 대한 공격이 아닌, 오히려 ‘힘 실어주기’가 적절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 이사장을 향해 물러나라고 할 게 아니라, 그의 임기 중 소진공이 대전에 확실히 뿌리를 박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기자가 경험한 박 이사장은 대전시를 내팽개치고 소진공만 생각할 사람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소진공의 이전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오늘자 대전지역 조간신문 헤드라인은 ‘소진공 이전 놓고 전·현직 대전시장 충돌’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145만 대전시민을 생각하면 이런 방식은 결코 적절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적극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했으면 한다. 이왕이면 김제선 청장도 함께 말이다. 이 시장과 박 이사장 모두 그정도의 정치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나? 이를 통해 좀 더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소진공 이슈에 대한 ‘기자들만 신날 일’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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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24-05-09 12:22:17
대전시장님, 이처럼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생각하신다면 B1 버스 증차 좀 해주십시오~ 세종에서 반석 구간 BRT는 종류와 횟수가 충분한데도 이번에 또 증차를 했습니다. 세종에서 대덕구, 중구, 동구(대덕산단, 오정동시장, 대전역, 한남대) 가는 버스 B1 하나 있습니다. 오후 4:30~6:30 시간 버스가 터질듯하며 사고나면 큰 인명피해 있을 것입니다. 입구계단, 전면 유리까지 사람 밀착입니다. 거주지가 세종인 사람들이라 나 몰라라 하십니까. 대덕구, 중구, 동구에서 일하는 사람들, 공부하는 학생들 아닙니까. 얼마나 위험한 지경인지 한번 살펴 주십시오. 적어도 대전에서는 서구, 유성구에서 일해야지 대덕구, 동구, 중구는 출퇴근 하기가 너무 어렵구나 싶습니다. 그러면서 기관 유성구로 옮기는 탓만 하시렵니까

동구토박이 2024-05-08 09:40:25
무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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