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사 절반 넘게 "그만두고 싶다... 교권침해 경험 有"
세종 교사 절반 넘게 "그만두고 싶다... 교권침해 경험 有"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5.1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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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동조합, '교원 인식 설문조사' 13일 발표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 두려움(70%), 불법 녹취 피해(8%)

최근 1년간 사직 고민(58%), 관리자의 갑질 피해 (33%)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의 절반 이상이 사직 등을 고민하며 교권침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세종교사노동조합 제공/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의 절반 이상이 사직 등을 고민하며 교권침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세종교사노동조합 제공/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의 절반 이상이 사직 등을 고민하며 교권침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교사노동조합은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 교사 8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승의날 맞이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교원의 직무 만족도를 묻는 ‘현재의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문항에 긍정 응답자는 37%(314명), 보통은 29%(246명), 부정 응답자는 34%(289명)이었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문항에는 긍정 응답자가 58%(492명)에 달하고, ‘교사란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문항에 ‘아니다’가 37%(314명), ‘전혀 아니다’란 답변이 29%(246명)에 달했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관련, 64%(543명)의 교원이 ‘평소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54%(458명), 학생의 보호자로부터 67%(569명)의 교원이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교원은 70%(594명)이고, 8%(68명)의 교원이 ‘최근 3년간 불법 녹취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교권 회복 4법 개정 이후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졌는지 묻는 항목에 89%(756명)의 교원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또 ‘최근 3년간 교감 및 교장 등 관리자에게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교원이 33%(280명), ‘관리자가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교원이 38%(323명)에 달했다.

세종교사노조 김은지 위원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세종시 선생님들의 현재 상황과 생각과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교사들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권리를 보장하며 난관을 해결해 나가는 길에 교사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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