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건설본부, 지역업체 가점 제외 논란
충남도 건설본부, 지역업체 가점 제외 논란
공정성 이유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배제…"민선8기 도정 방향 역행" 우려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5.1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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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건설본부가 공사의 공법 선정 기술 제안 시 지역 건설업체에 부여하던 가점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 건설본부가 공사의 공법 선정 기술 제안 시 지역업체에 부여하던 가점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건설본부가 공사의 공법 선정 기술 제안 시 지역업체에 부여하던 가점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본부는 공정성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사실상 지역업체를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16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건설본부는 지난 5월 7일 공고(제2024-830호)를 통해 국도40호 시량도로 포장도 보수공사 등 2건 공범(자재)선정 기술제안서 제출 안내를 공지했다.

문제는 평가 방법이다.

지난 3월 웅천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관련 우수 자재(개질아스콘) 선정을 위한 안내 사항 공고에서는 정량평가 시 본사나 공장 모두 도내에 소재한 경우 10점, 하나만 소재하면 5점의 가점을 준다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사의 경우 지역 가점이 사라진 것이다. 이 공사의 정량평가에는 경영상태 평가 등만 이뤄진다고 명시돼 있다.

도내 업계의 입장에서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인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건설본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웅천일반산단의 경우) 건설본부 자체 기준에 의해 자재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 가점을 줬다. 그러나 <굿모닝충청> 보도 후 논란이 되면서 공법선정위원회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웅천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공고(위)와 국도 40호 시량도로 포장도 보수공사 공고(아래).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웅천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공고(위)와 국도 40호 시량도로 포장도 보수공사 공고(아래).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 관계자는 이어 “공법선정위는 행정안전부 기준을 따르다보니 지역 가점이 없어진 것”이라며 “공법선정위는 전국 21명의 평가위원의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언론 보도 후 좀 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29일 웅천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개질아스콘 선정 부당입찰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사안의 핵심은 공사를 수주한 A사의 주소지로 돼 있는 논산시 양촌면에는 농막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도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A사는 올해 1월 2일 설립된 신생 업체로,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및 민간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안의 본질은 수도권에 모기업을 둔 신생 업체가 아무런 실적도 없이 가점을 받아 문제가 됐다는 것인데, 이를 계기로 오히려 지역업체 가점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는 민선8기 김태흠 지사의 도정 방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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