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중앙부처 이주공무원 지원단(단장 유상수 행정부시장)’의 실적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당국의 지원책은 주거와 교통, 물가 대책 등 크게 세가지. 이 가운데 가장 큰 문제인 주거와 관련, 시 지원단은 “전입인구의 증가로 전·월세 물량이 부족 심화되고 있으며 평균 임대가격도 주변지역에 비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주택 공실 현황과 빈방자료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주거지를 찾는 이주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종합적인 교통대책도 나왔다. 내년부터 시는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지·간선제 도입과 무료환승 시스템 구축(2013년 3월중) ▲시내버스 추가투입과 노후차량 교체 ▲버스안내시스템 설치 등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2013년~2016년)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12월 중 대전-세종간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기존 노선의 증회를 결정하고 대전시측과 협의를 통해 운행회수와 요금 등 세부사항을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노선은 ‘충대농대-첫마을-세종청사’구간이고 현재 운행중인 ‘유성 선병원-첫마을’노선은 세종청사까지 연장·증회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인구 유입에 편승해 발생할 수 있는 물가상승에 대한 억제책도 제시됐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개인서비스요금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고 가격담합 및 과다인상 등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윤호익 행정복지국장은 “이주 공무원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시민과 함께하는 세종시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36곳, 정부출연기관 16개 등에서 총 1만 4천여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옮겨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