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꼭 봐야할 서양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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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양해림교수 ‘대학생을 위한 서양철학사’ 개정증보판 출간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09.0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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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우리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카르트, 니체 등 철학자들의 이름은 다소 익숙하지만, 산파술, 존재론, 생철학, 실존철학, 현상학, 포스트구조주의와 같은 철학용어는 듣기만 해도 찔끔찔끔 골이 아파온다.

이러한 어려운 개념들과 익숙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보다 알기 쉽게 구성, 지중해철학을 출발점으로 그리스철학, 중세철학, 근세철학, 그리고 20세기 현대철학에 걸쳐 철학의 바다를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가 ‘대학생을 위한 서양철학사’ 개정증보판을 내놨다.

2009년 첫 출간 뒤 2012년 2판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기존에 다소 미흡했던 내용이나 다소 소홀하게 다뤄왔던 철학자들 몇몇을 추가해 개정증보 2판을 발행했다.

양 교수는 철학을 전공으로 하는 국내의 철학과 학부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들의 교양철학을 함양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기획했다. 일반 대학생들에게 인물별, 주제별, 문제사별로 서양철학사를 심층 탐구해 철학사의 이론을 보다 손쉽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철학저서가 전문성과 동시에 대중성의 색채를 띠게 한다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다. 오랜 권위를 자랑하는 코플스턴(F. Copleston)의 ‘서양철학사(전 9권)’처럼 몇 천 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사를 평생을 걸쳐 집필해도 그 후속작업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반 교양인들이나 철학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이 그 많은 철학자들과 내용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돌아가는 21세기 인터넷시대에서 대학생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책상에 앉아 인내하며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그다지 쉽지 않다.

양 교수는 기존 저서들이 20세기 이후 현대철학자들의 흐름을 담은 내용들이 다소 누락돼 있다고 판단, 현대유럽철학의 중심을 이뤄 왔던 현상학, 해석학, 포스트모더니즘, 프랑스구조주의들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학파이론(비판이론), 실존철학, 존 롤즈의 정의론,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 등을 보다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개정증보판 2판에는 기존에 다소 미흡했던 내용이나 다소 소홀하게 다뤄왔던 철학자들 몇몇을 추가했다. 그리고 각 단원마마 미흡학 철학의 내용들을 조금 혹은 새롭게 보완했다. 예컨대 데카르트, 니체, 헤겔, 키에르케고르, 마르셀, 들뢰즈의 부분적 내용보완, 칸트의 판단력 비판과 영구형화론은 새롭게 내용을 추가해 기술했다. 또한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임마누엘 레비나스, 독일의 생태철학자 한스 요나스를 현대 현상학 단원에 새롭게 포함시켜 기술했다. 그리고 독자들의 보다 손쉬운 이해를 도비 위해 그림 및 도표를 추가했다. 예컨대 플라톤, 데카르트, 스피노자, 베이컨, 버클리, 흄, 칸트, 딜타이, 니체, 마르크스, 피히테, 헤겔, 야스퍼스, 후설, 비트겐슈타인, 하버마스, 푸코 등 철학자들의 내용에 부합하는 부분에 대해 20여개이 그림과 도표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참고문헌의 국내외 문헌들도 새롭게 정리했다.

▲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가 ‘대학생을 위한 서양철학사’ 개정증보판을 내놨다.

독일 훔볼트 대학교에서 ‘딜타이의 사회철학-개인과 사회의 관계’(1999)로 박사학위를 받은 양 교수는 한림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조교수를 거쳐 지금은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을 지내고 있다.

주요저서로 ‘미와 아트, 대중문화와 소통하다’(집문당·2014), ‘한스 요나스의 생태적 사유 읽기’(충남대출판문화원·2013), ‘현대해석학 강의’(집문당, 2007), ‘에코바이오테크 시대의 책임윤리-과학기술의 진보와 이성’(철학과 현실사, 2005), ‘현상학과의 대화’(서광사, 2003), ‘21세기 사상과 문화의 지평(공저)’(원광대 출판부, 2003), ‘행복이라 부르는 것들의 의미-행복의 철학적 성찰’(철학과 현실사, 2002)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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