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한국 증시의 민감도
[재테크] 한국 증시의 민감도
  • 이은섭
  • 승인 2015.12.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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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굿모닝충청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2011년 5월 KOSPI는 역사상 최고점인 2,229p를 기록했다. 그 이후 약 4년 6개월의 기간 동안 1,800p~2,100p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는 달리 박스권이 지속됐던 이유는 환율, 유가, 금리와 같은 매크로 변수로 설명할 수 있다.

2015년 한국 증시는 연초 1,900p선에서 2,170p까지 상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KOSPI는 1,820p까지 하락했다.

2014년에도 유가가 하반기에만 57% 하락하면서 KOSPI는 2,150p에서 1,850p까지 하락했다. 2014년과 2015년엔 유가와 미국 금리가 가장 큰 이슈였다면 2012년과 2013년엔 환율과 금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KOSPI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약세와 2013년 하반기 달러약세로 인해 박스권을 뚫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행의 2012년 하반기 두 번의 금리 인하는 1,770p까지 하락했던 KOSPI가 2,000p까지 반등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한국 증시는 환율, 유가, 금리와 같은 매크로 변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기업의 펀더멘탈보다 매크로 변수에 좌지우지됐던 한국증시는 어떻게 보면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2015년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차이나 쇼크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면서 대외적인 이벤트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점에선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남아있고 경기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환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2016년 선진국 증시를 박스권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머징 증시는 미국의 완만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위험은 없지만 구조적인 리스크가 추세적인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선진국 증시 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기업 실적 모멘텀 둔화, 금리인상, 대선리스크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박스권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엔화약세→ 이익증가→ 주가상승 구도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일본증시는 선진국 증시 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국제 유가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유가는 WTI유 기준으로 6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40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하여 한국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현재 시점에선 저유가 기조의 지속여부가 시장의 화두로 남아있다.

12월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추가적인 증산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의견이다. 따라서 전세계 원유 시장의 3,4분기 과잉 공급은 2분기보다 크게 축소되면서 유가의 완만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주식시장의 가장 화두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였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때마다 주식시장 및 환율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현재는 미국 고용지표 등의 호조로 인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국내 금리는 올해 3월(2.00% →1.75%)과 6월(1.75%→1.50%)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과거 금리인하시 경기민감업종의 KOSPI 대비 승율은 높지 않았다. 오히려 금리인상 시기에 화학, 건설, 철강과 같은 경기민감주의 승률이 높았다. 경기가 둔화됐을 때 금리인하가 시행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경기민감주가 아웃퍼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도 매크로 변수에 대한 한국 증시의 민감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가 되고 있는 유가의 반등여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여부,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지속가능성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방향성과 변동시기는 현재 한국 증시의 반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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