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속내는…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속내는…
충청철도망 기대감 소외론 경계… 염시장 “제대로 알려라” 간부들 질타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12.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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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이 대전시와 대덕구를 또 다시 갈라놓나?”

최근 대전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민선 4기 불거졌던 ‘대덕구 소외론’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도시철도 2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기점으로 대덕구 측에서 “1호선에 이어 2호선마저 대덕구를 외면한다”며 ‘노선 재검토’ 요구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최근 버스 파업이 예고됐을 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학생들과 서민들의 출·퇴근이었다”며 “경제성이 이유였지만 교통 등 도시 인프라와 유동인구는 상호 보완적 관계다. 노선 변경이 불가하다면 지선 개념의 방안이라도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덕구의 속내는 또 다시 소외론이 불거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예타가 통과돼 노선 재검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인데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예상 외로 빠른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명분 싸움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 구는 예타 통과 발표 후 단 한차례 노선 재검토를 주장했을 뿐 그 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2호선 자체의 혜택을 보지는 않지만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이어 지선 개념의 방안이 도출되면 실질적으로 2호선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같은 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일부 주민들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염홍철 시장이 4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도시철도와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라”며 진노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염 시장은 이날 “충청권 철도가 신탄진서 오정동까지 대덕구를 관통하는데 이런 사실을 빼놓고 도시철도 1, 2호선만 얘기한다면 반발하지 않을 대덕구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2호선 노선은 충청권 철도망의 도시 전철화를 전제로 구상된 것으로 대덕구 소외론은 있을 수 없다”며 시정 홍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충청권 철도망 사업은 계획보다 빨라져 내년 3월부터 예타를 시작하고 2호선 예정 개통(2018년)고 비슷한 2019년에 개통한다. 1, 2호선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사실을 대덕구민들에게 설명하면 대부분 수긍한다. 앞으로 주민공청회를 확대하는 한편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나 불법적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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