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빛을 그리다展] “모네전 보러 대전왔어요”… 전국 각지서 발길
[모네, 빛을 그리다展] “모네전 보러 대전왔어요”… 전국 각지서 발길
전북 익산·전주, 경기도 수원, 경북 구미 등 전국 관람객 관심 후끈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1.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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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전북 익산에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을 찾은 가족. 왼쪽부터 아빠 조성국(45) 씨, 쌍둥이 딸 민희(10), 민정(10), 첫 째 민환(12), 엄마 김주연(40) 씨.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모네전이 보고 싶어 구미에서 왔어요. 보통 이런 대규모 전시는 서울에서만 열리는데,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대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국 곳곳에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을 관람하기 위해 대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서울과 대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모네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먼 거리라도 전시를 보고자 대전을 찾은 타 지역 관람객들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주말 ‘모네, 빛을 그리다展’이 열리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 대형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네의 작품을 보고자 찾은 관람객들로 전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많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낯선 사투리가 들려왔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였다.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인가 했는데, 살며시 여쭤보니 다들 모네전 때문에 일부러 대전에 왔단다.

전북 익산에서 전시장을 찾은 조성국(45) 씨네 가족은 세 아이(민환(12), 민정(10), 민희(10)) 중 쌍둥이 막내 딸이 미술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 씨의 아내 김주연(40) 씨는 “딸 민정이(10)가 미술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미술에 관심을 가졌으면 해서 쉽고 재미있는 전시회를 찾다 대전 모네전에 오게 됐다. 세계적인 화가 모네의 그림을 보고 세계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왔다”며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그림들을 눈으로 보고, 생생하게 움직이는 그림들을 마음속에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공연이나 전시를 보려면 전주까지 가야 하는데, 이런 큰 전시회는 전주에서도 보기 힘들다”며 “아이들과 처음 오는 미술관인데, 처음부터 너무 스케일이 큰 곳에 와서 아이들 눈이 높아졌을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 찾은 김규리(26) 씨는 “인터넷에서 모네전이 열린다는 것을 보고 가고 싶어서 찾아봤는다. 보통 이런 대형전시회는 서울에서만 하는데, 대전에서 열린다니 반가웠다”며 “서울에 사는 친구도 대전에서 함께 관람했다”고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씨는 “그냥 그림이 하나씩 걸려있는 미술 전시가 아니라 움직이는 영상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생생하고 새로웠다”며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관람해 이해도 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의 관람객들이 모네전을 관람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충남 보령과 충북 청주 등은 그나마 가까운 편. 경기도 수원, 경상북도 김천, 전라북도 전주 등에서도 이곳을 찾아 모네 그림의 감동을 느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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