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대형 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영상… 태교를 위해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전시장을 찾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실제 모네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힐링의 시간이 됐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밝은 색감에 모네의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과 잔잔한 뉴에이지 클래식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선사했다는 것.
굿모닝충청과 대전마케팅공사가 함께하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3D 디지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다.
인상주의 화가의 거장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등의 작품 400여 점이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360도 3D 이미지가 6×4m 이상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려하게 살아 움직이며, 최첨단 기술과 명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그림이 원작보다 더 강렬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바람에 날리는 풀밭, 꽃밭위를 날아 다니는 나비, 잔잔히 흐르는 물결 등 생생하게 움직이는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림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캐나다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 앙드레 가뇽의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부드럽고 다정한 느낌의 ‘Douce Tendresse’, 따뜻한 이끌림의 ‘Romance’ 등 잔잔하고 감성적인 뉴에이지 클래식이다.
산부인과 관계자도 모네전이 태교에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병관 서울여성병원 원장은 “그림과 음악 등 감성적인 태교는 태아의 자율신경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산모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16주경 태아의 청력 발달에 좋고, 산모의 심신 상태가 안정되면 아이도 편안함을 느끼고 안정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모네전과 같은 치유와 힐링 주제의 전시회는 임신부와 산후조리의 산모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모와 엄마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모네전을 관람하고 왔다는 추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오랜만에 감성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아이를 출산했다는 한 임산부는 “결혼 2주년을 기념해 남편과 아이, 시부모님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지난해는 뮤지컬을 관람했는데 올해는 아이도 있어서 편안한 느낌의 모네전을 찾게 됐다”며 “화면이 커서 내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모네의 사랑이 느껴졌다. 남편의 사랑도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예약 등 보다 궁금한 사항은 행복한세상(1588-9285)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