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채원상 기자] 단국대병원이 암성통증과 난치성 척추통증 환자들의 통증 완화 치료를 척수강내 모르핀펌프(Intrathecal Morphine Pump) 시술로 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술법은 복부 피하에 시술한 주입펌프를 이용해 극소량의 모르핀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지속적으로 척수강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경구와 주사용 마약성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만성 및 암성통증 환자들에게 소량의 마약성 약물로 우수한 통증 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 흉곽 내 종양 절제술을 받은 김진숙(여·36) 씨는 수술 후 수술 부위와 흉곽부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왔다.
환자는 단계적으로 강력한 진통제를 복용해 왔으나 통증제거 한계와 만성통증에 시달려 왔다. 단국대병원은 이 환자를 위해 그동안 경구진통제와 함께 경막외 차단술, 흉추신경 근차단술, 늑간신경마취술 등으로 치료해 왔다.
하지만 진통효과가 환자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최근 국내에 도입된 ‘척수강내 모르핀펌프 삽입술’을 시도해 성공했다.
시술에 성공한 이관우 교수는 “척수강내 모르핀펌프를 이용한 통증 완화술은 난치성 만성통증, 척추신경통, 암성통증 등 통증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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