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빛을 그리다展] 한 번에 만나는 인상주의 화가와 작품
[모네, 빛을 그리다展] 한 번에 만나는 인상주의 화가와 작품
대전무역전시관 ‘모네展’ 전시 ZONE ②‘영혼의 이끌림’ 나의 친구, 나의 연인, 나의 색채(1862-1872)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1.2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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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과 대전마케팅공사가 함께하는 감성회복 프로젝트 전시회 ‘모네, 빛을 그리다展’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모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회화 작품들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시킨 ‘컨버전스 아트’ 전시로, 새로운 관점에서 모네의 삶과 그의 작품,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인상주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공개 작품까지 400여점의 모네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개의 일반 전시존과 3개의 스페셜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획 시리즈를 통해 각 존의 구성에 대해 살펴봅니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예약 및 문의는 행복한세상(1588-9285)으로 하시면 됩니다.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전경. 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영혼의 이끌림 존은 모네가 파리로 넘어간 이후의 화풍을 다룬다. 이 시기 모네는 쿠르베, 마네, 피사로 등 기존의 대가들은 물론, 인상파를 창시한 동반자인 르누아르와 시슬레, 바지유를 만나 교제하게 되면서 그림을 발전시키게 된다. 인상주의 화풍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전,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시기였다.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안내. 사진=채원상 기자.

글레르의 화실에서 영혼의 친구 바지유·마네·르누아르를 만나다

파리에서의 모네의 활동은 샤를 글레르라는 역사화가의 화실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모네는 르누아르, 시슬레 등의 화가와 교류하기 시작한다.

전시장에서는 바지유, 마네, 르누아르 등 당대 모네가 교류했던 화가들이 그린 모네의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보트 위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네의 모습,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 그리고 그의 부인 카미유의 모습까지 친구 화가들이 화폭에 담아낸 모네의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통해 단순히 모네의 그림을 보는 전시가 아닌, 모네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이 때 모네는 친구들과 함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빛과 바람을 담은 풍경화를 그렸다. <까치>, <퐁텐블로 숲속에 있는 샤이의 길>, <트루빌의 항구> 등이다. 대형스크린에 비친 자연은 내가 지금 그 곳에 서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영혼의 친구 바지유, 두 번째 스승 용킨트

1864년 5월 샤를 글레르의 건강 악화와 재정난으로 그의 작업실이 문을 닫고, 모네는 친구 바지유와 함께 현재 인상주의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노르망디의 옹플뢰르 해변에서 지내게 된다. 이 시기에 모네는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탐구에 매진하며 인상주의 화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

전시장에서는 컨버전스 아트 기술을 통해 <노르망디 농장>, <라에브 곶의 썰물> 작품 속의 나무와 풀, 연못, 동물 등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여 당대의 모네가 어떤 감성을 지녔는지를 느낄 수 있다.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모네의 영혼의 친구들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초상화. 사진=채원상 기자.

파리로 돌아온 모네는 바지유와 함께 작업실을 사용하며 작품을 출품한 살롱전에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쟁징집으로 바지유가 사망하고, 힘겨워하던 모네는 네덜란드에서 인생의 두 번째 스승 용킨트를 만난다.

용킨트는 화가로서의 진정한 훈련을 실시하며 모네가 예술가다운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줬고 우리에게 익숙한 <네덜란드의 풍차> 작품을 그리기까지 모네를 발전시킨다. 전시장에서 바람에 따라 돌아가는 풍차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상주의 화가들

이 공간 전체에 걸쳐 등장하는 영상에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초상화가 연달아 나온다. 르누아르와 바지유, 마네, 드가, 세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이들은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인상주의 화가들. 사진=채원상 기자.

이 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샤이, 풀밭 위의 점심> 전시구역이다. 계단 위 창문 안에 마네의 대표작인 <풀밭 위의 점심>이 있고, 이를 계기로 그린 모네의 <샤이, 풀밭 위의 점심> 작품이 나란히 전시돼 있다. 두 작품의 차이와 공통점 등을 통해 인상주의 화가들의 성향과 당대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이 작품으로 모네의 그의 영원한 뮤즈 까미유를 만난다. 모네는 까미유를 만나며 더욱 밝고 아름다운 색채를 그림을 그리게 되고, 화가로서 한 단계 발전하게 된다. 그만큼 수많은 작품이 남아있지만 까미유와의 사랑은 행복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시장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곳, 다음 스페셜존에서 까미유와 모네의 사랑을 만나본다.(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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